수사팀은 고발장에 대한 수사범위를 놓고 법률적 검토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능범죄수사1팀은 김한겸 시장에 대한 음해성 비방글 수사도 맡고 있다.
고발장에는 정체불명의 휴대전화 설문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책임당원연명부와 일부 휴대전화 수신내역서, 휴대전화 설문내용, 관련기사 등을 증거 및 참고물로 제시했다.
책임당원들은 고발장에서 의혹이 제기된 발신자표시제한의 휴대전화 설문조사는 “오는 5.31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 거제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라는 내용으로 실시됐고 가나다순으로 7명을 물은 후 “김한겸 현 거제시장과 윤영 전 부시장이 대결하면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 라는 설문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경선 앞두고 진정 고발 잇따라
청와대 게시판에서 일어난 현직시장의 음해성루머로 촉발된 경찰수사에 대해 16일 윤영 공천신청자 측이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같은날 일부 한나라당 책임당원들이 당원명부 유출의혹을 경찰에 고발했다.
현직시장 음해성 게시물 수사촉구
16일 윤영후보는 지난 3월 2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정부패’ 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게시내용과 게시자에 대한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후보측은 또 “이 글을 윤영 후보측에서 게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악성 유언비어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윤 후보측은 또 한국인터넷 진흥원(NIDA)의 인터넷정보센터(KRNIC)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실린 IP의 주소 소재지는 통영시 무전동이며 가입자는 서모씨로 나타나 있다며 한나라당 공천경쟁이 페어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빠른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책임당원명부 유출 의혹 경찰에 고발
현직시장의 음해성 루머에 따른 수사외에도 한나라당 경남도당의 여론조사기간과 엇비슷하게 진행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와 관련, 일부 책임당원들이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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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고발장에서 “오는 5.31지방선거와 관련 지난 3월1일부터 9일까지 9일동안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이상한 여론조사를 당했으며 확인결과 책임당원 자료누설에 따른 개인정보 누출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며 경찰이 진상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고발장에는 “정상적인 여론조사라면 의뢰단체와 조사기관 조사이유를 밝혀야 하지만 절차를 무시했고 조사자나 조사기관을 알 수 없도록 발신자 표시제한이라는 방법을 사용한 점, 경남도당의 여론조사 시기에 맞춰 당원들에게 특정인의 맞대결을 유도한 의도된 질문 등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같은 여론조사가 한나라당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책임당원 명부의 유출의혹이 짙다며 올바른 선거문화정착을 위해 다시는 불법 선거운동이 발을 디딜 수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