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의원이 한나라당 거제시장 경선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김의원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거제지역에서 시장후보경선 방식에 대한 갖가지 억측이 나돌고 있어 공천과 관련된 당원동지들과 시민 여러분의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개인적인 입장을 밝혀 둔다”고 적고 있다.

김의원은 “한나라당의 공직후보자 공천제도가 혁신적으로 바뀌어서 과거와 달리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는 아무런 권한이나 참여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외부인사가 포함된 11인의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약칭 공심위)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서류심사, 면접, 여론조사 등을 거쳐서 경쟁력 있는 2~3명 후보로 압축하고, 그 압축된 후보들이 모두 동의할 때에만 여론조사 방법으로 경선을 하고 한 사람이라도 불응하면 투표경선을 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당대표인 박근혜씨나 원내대표인 이재오씨라 할지라도 시장, 군수 후보를 낙점할 수 없도록 제도가 돼 있다. 거제시의 경우 경남도당의 공심위의 결정에 따를 뿐이지 본인이 영향을 줄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 고 당부했다.

김의원은 거제지역 후보경선이 여론조사로 정해진 것은 “공심위에 확인해 본 결과 후보마다 책임당원을 모집해온 기간과 인원수가 틀려서 어떤 후보는 수천명을 어떤 후보는 수백명을 모집하는 등 차이가 많기 때문에 책임당원만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 한쪽에서 불공정 경선이라고 비판하게 되어 형평에 어긋나고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해야만 후보의 경쟁력이 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는 해명을 들은 바 있다” 고 밝혔다.

김의원은 또 “김기춘의원의 김심(金心)이 누구에게 실렸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을 하는 모양인데 본인은 당원을 포함한 유권자들의 최종선택에 따를 뿐이지 누구에게도 치우침이 없이 공평무사한 자세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치 말고 갖가지 억측이나 소문에 흔들리지 말아달라” 고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