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가 정당의 책임정치 실현과 올바른 지방일꾼을 뽑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섰다.”

5월 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제YMCA, 거제경실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자원봉사자협의회, 한국농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 바른선거를위한시민모임, 거제YWCA 등 7개 단체가 ‘531지방선거거제시민연대’를 발족했다.

거제시민연대는 1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에서 실질적인 집행력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과 이를 견제하는 지방의회 의원을 선택하는 것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뽑는 것 만큼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거제시민연대는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시민의 삶과 지역의 중요한 과제를 정책 의제화 해 공약으로 요구할 것이며 주민참여 보장제도를 촉구하고 지역에서 반드시 실행돼야 할 복지분야의 정책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거제시민연대는 각 후보들의 공약도 검증할 계획이다.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정책공약들이 단기적 개발이익이나 소수 기득권층의 독점적 이득만을 추구하는 공약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의욕만을 앞세운 비현실적 공약인지를 검증”하고 책임성 있는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 할 계획이다.

한편 거제시민연대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매니페스토 운동’과 ‘후보자 초청토론회’, ‘유권자 캠페인’ 등 3가지 주요사업도 발표했다.

매니페스토 운동에는 각 후보들의 공약검증 사업과 함께 설문조사나 시민정책제안 대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도시계획, 복지, 여성, 환경, 문화 등 각 분야별 공약제안 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어 거제시민연대는 기초의원과 도의원, 기초단체장 후보가 최종 확정 되는대로 ‘공약이행 협약식’도 가질 계획이다. 이는 당선 후 공약이행이 전무했던 과거의 전례를 없애고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감시감독하고 독려하는 기능을 갖는다.

또 기초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초청토론회도 연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각 정당별 후보가 최종 확정 되는대로 5월 16일 이후 한차례 초청토론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거제시민연대는 지난 4일 민주노동당이 광역1선거구에는 당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시민단체에 후보선정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특정 정당에 이끌려가는 것은 시민단체 성격상 맞지 않다”며 “특정 정당과의 유착설 같은 오해를 살 수도 있어 시민후보 추대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