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후보 7명은 17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각 후보들의 출사표와 정책발표, 공직자 윤리선서식을 가졌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에는 변성준 거제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해연 도의원 후보, 이상문 시의원 가선거구 후보, 김계화 시의원 나선거구 후보, 이행규 시의원 다선거구 후보, 한기수 시의원 라선거구 후보, 박명옥 시의원 비례후보, 백순환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진정한 주민자치를 이루고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거제를 만들기 위한 정책성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이 발표한 공약에는 ▲주민투표, 주민소환 등 주민참여 조례 제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안정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사회복지기금 설치로 안정적인 사회복지예산 확충 ▲건축행정과 관련된 투기,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 등을 공약했다.
이날 밝힌 공약에 따르면 주민발안, 주민투표, 주민소환제 등 주민참여 조례 제정을 반드시 이뤄 내고 참여예산제 도입을 통해 투명한 거제시의 살림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 해외매각 등을 반드시 저지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 생존권 보장과 거제시청 산하 비정규직 센터를 설립해 지역노동사무소와 각종 노동단체와 긴밀한 연계를 통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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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사회복지기금을 설치해 안정적인 복지예산을 확충하고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공공도서관 건립,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민간 보육시설의 공공화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준 거제시장 후보는 합동기자회견과 관련, 각 정당들은 새로운 지방자치를 공언하고 있지만 그 출발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밝히고 “당비대납과 유령당원, 공천장사로 인한 정당의 후보자 공천과정은 부정과 부패로 얼룩졌다”며 “두 번의 민선시장이 뇌물수수로 구속되는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거제를 수구보수정당으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백순환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이곳 거제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우리 민주노동당이 만들어 나가겠다. 힘든 노동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만드는 ‘탁상행정’은 더 이상 거제의 희망일 수 없다”며 일하는 사람, 여성과 노인, 장애인과 아동 등 거제 시민을 중심으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