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이 진보신당을 향해 역사와 민중을 배신한 부도덕한 집단이라며 맹공했다.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는 11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9총선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거제시위원회는 국회의원 출마예상자는 전 대우노조 간부출신과 일반 당원 등 두 명으로 압축됐으며 오는 18일께 후보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순환 총선후보를 포함한 도의원 1명과 시의원 3명 등 380여명의 당원이 진보신당으로 대거 이탈한 민주노동당 거제시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150명의 당원이 입당절차를 밟는 등 내부 추스르기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원들은 “민노당은 총선후보가 탈당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있지만 내부적 통합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조율 거제지역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지역내 민노당의 이념과 정책에 부합하는 참신한 인재를 꾸준히 발굴, 당의 외연과 대중적 기반구축에 최선을 다하며 거제지역내 진보성향의 단체들과 연대해 거제시 발전 저해요소들을 과감히 혁파하고 거제시 및 시의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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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서 반민규 위원장은 “총선이 불과 한달 남은 시기에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선출된 도의원, 시의원을 중심으로 분파주의를 자행하며 집단으로 탈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이 어려울때 자신의 잇속만 챙기고 달아나는 모습은 고통 받고 소외된 서민의 대변자라기 보다는 권력의 단맛에 길들여진 기성정치인과 다를 바가 없는 추악한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반위원장은 또 “민심을 이반한 탈당 사태는 거제시민과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을 것이며 진보의 가치를 훼손한 대가를 톡톡히 지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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