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후보의 공천은 부당하다.”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된 당헌.당규 위반시비에 대한 결론이 24일 서울 남부지원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서울남부지원은 지난 20일 예정대로 열린 제18대 국회의원총선 한나라당 거제선거구 윤영 공천자에 대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사건 신문(訊問)에서 한나라당 측이 무대응으로 임해 신청인(진성진 변호사)의 주장만 확인하고 24일 오전 최종 결정내릴 방침이다.

진성진 변호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영 공천자가 지난 2003년 4월에 실시된 거제시장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경선에 참여했으나 김한겸 시장이 공천받게 되자 이에불복,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일은 명백히 한나라당이 당규 ‘공직후보자 추천규정’이 정한 ‘공직후보자 부적격 기준’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윤영 한나라당 공천자측은 지난 2006년 거제시장 선거에서 김기춘의원의 추천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으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이 일로 2003년 경선불복 사태에 대한 죄가(?)는 이미 치렀으며 이번 공심위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법원이 진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한나라당으로서는 공천자를 바꾸거나 윤영공천자의 공천효력이 정지된 채로 선거를 치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기각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으로서는 자칫 망친선거를 치룰 수도 있는 위기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