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에서 보인 거제시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분열은 민주노동당 이행규, 한기수, 이상문 의원의 탈당으로 이어졌고 이행규, 한기수 의원은 진보신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들은 선거기간동안 진보신당 백순환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진보신당의 중추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당초 진보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상문 의원은 제발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상문의원의 한나라당 합류는 선거를 앞두고 윤영 후보의 개혁이미지에 힘을 보탰다.
윤영 한나라당 당선자와 대학 선후배 사이인 이 의원은 총선기간동안 선거사무장을 맡았다.

이 의원에게는 “새로운 진보의 길을 걷겠다며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지방의원이 엉뚱하게도 한나라당행이냐” 는 비판도 쏟아졌다.

“민노당 이후에 특별히 갈 바를 정하기 힘들어 정치적 방황을 했다. 특별히 할말은 없다” 이 의원은 민노당과 진보신당 당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항상 기억하며 고마움을 가슴에 세기며 살겠다”고 말했다.
민노당 박명옥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민노당 비례대표인 박의원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잔류한 경우다. 민노당 의원인 그녀는 해당행위를 해가며 총선기간 동안 진보신당 후보를 지원했다.
거제시의원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 후보였던 이태재 의원도 이번 총선을 기회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