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내 모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22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집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O모군(16)을 가족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O군은 지난 20일 병원으로부터 뇌사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평소 착실하고 학교생활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O군은 유서에서 “같은 학년의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며 “가해학생들의 이름까지 거명하고 같이 피해를 당한 학생들의 이름도 써놓았다” 고 밝혔다.

학교 측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17일 경찰이 학교를 방문 “학교폭력 관련 수사가 시작될때까지 사건의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유서에 적힌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