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방화시대의 중심에 설 것인가.
아니면 국토의 변방에서 집안싸움만 즐기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고 말 것인가.
한나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체질개선을 선언했다.

“근친세력(당파)간의 줄 세우기가 아니라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족외혼(인재영입)까지 고려하겠다” 는 입장이다.
2010년 지방선거가 그 해답의 열쇠다.

윤영 국회의원은 거제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역주의’ 를 들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은 거제시민의 정치적 수준에 걸 맞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공천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영 의원은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성공 매뉴얼을 터득한 CEO식 비전과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정혁신이 가능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윤영 국회의원이 밝힌 공천기준은 김한겸 거제시장을 포함한 한나라당 시장 후보군들에게는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정치적 근친세력(당파)에게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지역개발 경제정책을 수립, 추진할 수 있는 매뉴얼과 비전을 가진 적임자를 물색하겠다” 는 윤영의원의 의지표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영 의원이 ‘작대기만 세워도 당선’ 이라는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거제시의 발전을 위한 인적쇄신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군으로는 지역내에서는 김한겸 현 시장과 조기태 도의원, 권민호 전 도의원, 이상문 거제시의회의원 등이 있다.

외부인사로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김영식 전 교육부차관, 나성열 농진청 기술협력국장, 문병권 전 재경거제향인회장, 반용한 하동부군수, 유승화 대한건설협회 상근 부회장, 유진성 부산강서부구청장, 윤상휴 통영부시장, 이기우 전 교육부차관, 이정포 남해지방해경청장, 이치형 함안부군수, 하금열 SBS사장, 임인규 국회 사무차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