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 마련된 노 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25일 현재 조문객이 17만명을 넘어섰다. 분양소에는 노사모회원 1000여명과 주민 20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빈소는 노건호씨 등 유족 5명이 친인척 중심의 조문을 받고 있다.

○…오전 8시35분 양산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 등 승려 240여명이 분향소에서 조문한 후 극락왕생을 염원했다.
○…오전 9시에는 “장례절차가 국민장으로 결정된 만큼 일부 인사들의 조문을 막는 것은 이념적 갈등으로 비춰지고 고인의 유지에도 맞지 않다” 며 지역주민 및 노사모 측과 조율중이다.
○…이에 앞서 새벽 4시50분께 김형오 국회의장이 수행원과 함께 승용차편으로 봉하마을에 도착, 마을회관내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오전 11시30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 2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이택순 전 경찰청장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조문했다.

○…합천해인사 주지 선각스님 등 300여명이 봉하마을 분양소를 조문,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독경을 발인때까지 계속할 계획이었으나 장소가 협소한데다 조문객이 많아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3시 30분께 돌아갔다.

시신 화장은 유지따라 존중하는 방안 검토

○…해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시 해인사 목조 비로자나불 건립 지원(30억원)과 해인사 방문 2회 등 관계가 특별해 마지막 가는 길에 극락왕생을 빌어주기로 긴급 총무회의에서 결정했었다.
○…오전 11시25분 기존 분향소가 협소해 대형 분향소로 교체(20*10m, 40*15m)하는 관계로 조문이 잠시중단됐다 11시45분 재개됐다.

○…천호선 전 대변인이 마을 옆 임시 기자사무실에서 장례절차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은 “장례는 국민장으로 한다. 장례위원장 및 장례기일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며 시신 화장부분은 유서를 남겼기 때문에 존중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는 등의 내용이다.
○…오후 1시40분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사무처직원 20여명과 버스1대를 이용, 봉하마을을 찾았으나 노사모의 반발로 조문이 무산됐다.

○…오후2시20분에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허남식 부산시장이 조문했다.
○…방송사 등 취재기자 등 400여명은 24일부터 사저에서 배부한 비표를 휴대하고 취재에 나서고 있다. 마을 주차장 옆 도로변에 방송차량이 주차하고 있으며 KBS 방송차량은 편파방송했다며 자진철수(23일 밤11시)했다.

○…오후 6시45분 한나라당 이인기의원(경북 고령 성주 칠곡)등 3명이 조문차 방문했으나 마을 입구에서 저지당해 돌아갔다.
○…장모 광복회 전주시 지회장이 “오후 7시 봉하마을에서 상복을 입고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할복하겠다” “지금 회원들과 봉하마을로 가고 있다”고 밝혀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 장 모지회장은 거주지에 없고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