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했을 당시 경호관이 함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모 경호관(45)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남지방청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두차례에 걸친 추가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정토원에 법사가 있는지 보고오라고 해 정토원에 갔다 와 보니 사라지고 없었다”. “부엉이 바위 인근 등산로에 등산객이 오는 것을 보고 혹 전 전 대통령에게 위해가 될까 등산객을 산 아래로 보낸 뒤 와보니 노 전 대통령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호관은 23일 “투신하기 전까지 부엉이 바위에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 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경호관의 진술을 종합, 노 전 대통령이 투신했을 당시 함께 없었던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경찰은 27일 중 재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