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해중공업이 거제시 사등면에 추진하는 ‘청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난달 28일 경남도 산업단지심의위원회가 가결,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도 지방산업단지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심의위를 갖고 산업입지정책, 도시계획,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사전재해영향성검토, 에너지사용계획, 산지관리 계획안 등을 심의하고 이를 통과시켰다.

청포일반산업단지는 경쟁력 있는 조선기자재공장을 유치, 수출효자산업인 조선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거제시의 고용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주)신해중공업이 2008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사등면 청곡리 청포마을 일원 120만9952㎡(36만6010평, 이주택지 포함)에 사업비 42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치업종은 금속가공 제품 제조업, 기계 및 장비제조업, 기타 운송장비제조업 등이며 이주단지도 조성된다.

이 산업단지는 현재 막바지 토지보상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께 착공한다. 7월께 입주예정기업을 선정, 10월에 분양 및 입주업체와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산발적인 공장유치에서 발생하는 농지훼손 및 해양오염 등의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난개발 방지를 위한 맞춤형, 복합형, 친환경적 단지조성사업으로 거제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형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영수 신해중공업 회장은 “거제는 세계 2.3위 조선소가 위치한 세계 최고의 조선도시이지만 일괄공정이 가능한 조선기자재산업단지가 없고 각종 업체가 분산돼 있어 생산성 저하 및 물류비가 과다지출되는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청포일반산업단지를 친환경적이고 최적의 인프라시설을 갖춘 맞춤형 순수조선 기자재 전용단지로 개발,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