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내놓은 수월지구 통학구역 조정안이 이달말 행정공고를 거친 후 확정될 예정이다.

19일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 학군조정을 위한 행정공고 후 학부모의 이의신청 등 나머지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거제교육청은 지난 9월 중순 두산 위브 아파트 전체와 자이아파트 일부를 수월초교에서 제산초교로 학군을 옮기고 수월동과 양정동을 따로 분리하는 학군조정안을 발표했었다.

교육청은 이번 통학구역 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당장 내년부터 일정 부분 수월초교의 과밀학급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특별교실 등이 확보돼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이아파트 거주 학부모의 경우 한 아파트 단지를 둘로 나누는 통학구역 조정을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제산초교로는 아이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거제교육청이 마련한 설문조사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교육청은 지난 13일까지 해당지역인 수월동 전체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마무리했다. 교육청은 수월동 전체에 24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고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회수했으나 고작 160부에 그쳤다.

거제교육청이 학군조정 강행계획을 밝히면서 수월지역 학부모들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