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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열풍, 매매시장은 '썰렁' 대조적
  • 입력날짜 : 2009. 10.23. 10:35
부동산뱅크
수요자들의 관심이 온통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한 분양시장으로 쏠리면서 기존 아파트시장서 매수자 찾기가 어려웠던 한 주였다. DTI 규제 확대로 투자자를 잃은 강남4구 재건축 시장은 이미 호가 떨어진 매물들이 출현, 집값 하락을 이끌었고, 시세보다 2,000만~3,000만 원 싼 매물이라야 간간이 거래가 이뤄질 뿐 시장 자체가 조용한 상황이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시장 역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서울에서는 노원구, 성북구 등의 지역이 이번주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되는 일부 단지들의 경우 이자부담 등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호가를 낮춘 매물을 찾아볼 수 없고, 거래가 될 때마다 집값이 상향 조정되는 등 대조를 이뤘다.

서울 재건축, 2주 연속 내리막 / 양천구 성동구 등 집값 강세 지속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6%가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2%p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0.04%가 상승했고, 버블세븐지역과 신도시지역은 각각 0.05%, 0.02%의 변동률을 나왔다. 경기도는 0.01%로 소폭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인천은 0.11%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이번주 거래없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비강남권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4%p 확대, 0.06%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각각 0.06%,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마이너스변동률(-0.07%)을 기록했다. 재건축 구별로는 강서구가 -0.2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0.22%), 강남구(-0.08%), 서초구(-0.03%)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이었다.

강서구에서는 방화동 삼미 82㎡(25평형)가 4억 500만 원에서 3억 8,000만 원으로,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주공4단지 82㎡(25평형)가 1,000만 원이 빠진 6억 9,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42㎡(8억 4,500만→8억 4,000만 원),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05㎡(17억→16억 9,000만 원) 등도 집값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서울 일반아파트 구별로는 강동구(-0.06%), 노원구(-0.04%), 성북구(-0.04%), 강남구(-0.02%)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양천구(0.35%), 은평구(0.19%), 성동구(0.15%), 영등포구(0.12%), 구로구(0.12%) 등이 상승세를 이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1단지 66㎡(20평형)가 4,500만 원이 올라 5억 3,500만 원에 새로운 가격을 형성했다. DTI 규제 확대로 시세를 물어보는 문의전화만 있을 뿐 실제 거래는 빈번히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가격을 낮춘 매물이 출현하지 않아 집값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동구는 응봉동 대림강변타운과 한신플러스타운 79㎡(24평형)가 각각 1,500만 원씩 올라 4억 1,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이 일대는 지난 봄부터 나왔던 매물들이 여름 내에 소진되면서 현재 나온 매물들의 경우 대부분 제값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매수세를 잃은 시점에서도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되는 지역이기에 무리하게 대출받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서둘러 매도해야 하는 매물이 많지 않다는 게 일대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때문에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간간이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1,000만 원 이상씩 가격이 오름세로 조정되고 있다.

신도시 비롯 경기지역, 집주인 ‘집값 버티기’ / 인천, 분양시장과 대조적 ‘거래 한산~’

이번주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미미한 가운데 평촌이 0.11%로 눈에 띄었고, 중동(0.03%), 분당(0.01%), 일산(0.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고읍동과 광사동 아파트값 상승세로 양주시가 0.40% 올랐고, 파주시(0.26%), 평택시(0.17%), 양평군(0.1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주군(-0.39%), 이천시(-0.23%), 의정부시(-0.20%), 구리시(-0.18%)는 이번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양주시에서는 고읍동 TS푸른솔2차 79㎡가 1,250만 원이 올라 1억 3,500만 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도 집주인들은 호가를 낮추지 않아 집값이 강세장이다. 파주시에서는 금촌동 주공뜨란채4단지 95㎡가 1,000만 원이 올라 2억 7,750만 원에, 평택시에서는 안중읍 우림 72㎡가 450만 원이 올라 6,750만 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인천은 분양열기와는 달리 기존 아파트시장의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간간이 이뤄지는 급매물 거래로 집값이 소폭 오름세를 띠고 있다. 부평구(-0.06%)가 나홀로 하락세를 띤 가운데 남동구가 0.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연수구(0.18%), 계양구(0.12%), 서구(0.0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도움말: 부동산뱅크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최창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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