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는 남성이, 30대 보다는 20대가, 기혼자 보다는 미혼자들이 결혼 전 남녀의 동거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이 지난 11월10일부터 11월13일까지 4일간, 전국의 만20,30대의 남녀 1,205명을 대상으로 ‘결혼준비 및 결혼에 대한 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0명 중 4명 정도의 응답자(38.6%)들이 결혼 전 남녀의 동거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이중에는 남성의 비율이 45.7%로 여성에 비해 높았으며, 30대 보다는 20대가 결혼 전 동거에 더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20대 41.4%, 30대 35.8%).
단순히 ‘서로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29.9%)’ 라는 응답도 있었지만, 결혼 전 동거에 찬성하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서로의 관계를 시험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40.6%)’,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기간(12.5%)’, ‘배우자의 사소한 습관이나 장단점 파악(11.8%)’ 등으로 응답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응답자들은 일반적인 ‘결혼 전후의 남녀 관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결혼 전 동거에 반대한 응답자들도 35.9%로 나타나 찬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며(반대 38.6%), 남성에 비해 여성이(39.6%), 20대에 비해 30대가(40.1%), 미혼에 비해 기혼자(41.9%)의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헤어지게 되는 경우의 상처(43.0%)’ 때문으로 보여지며, ‘결혼에 대한 신비감이 없어지는 것(24.0%)’ 또한 결혼 전 동거를 반대하는 주요한 이유로 나타났다. 이런 심리적인 이유 이외에 ‘주변에서 좋지 않게 보기 때문에 반대한다’라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8.1%), 이러한 결과는 남녀 관계에 대한 주변 사람들에 의식하는 정도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선호하는 결혼시기’와 ‘실제로 결혼한 시기’에 관한 재미있는 차이가 발견되었는데, 미혼자들의 경우는 ‘따뜻한 계절’인 4월과 5월의 결혼을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4월 12.6%, 5월 42.3%, 4~5월 합계 54.9%(미혼자 대상)), 실제로 결혼을 한 사람들은 ‘다소 찬바람이 부는 계절’인 10월~12월 사이에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10월 15.8%, 11월 16.3%, 12월 10.2%, 10~12월 합계 42.3%(기혼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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