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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유람선출항지 저구항 유력
  • 입력날짜 : 2009. 12.03. 22:18
내년 3월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장사도가 거제에서 여객선을 통해 관광객을 받기로 해 통영시와 사업자간에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영시에 따르면 장사도는 9만8000㎡ 섬 전체에 동백과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주)장사도 해상공원(대표이사 김봉렬)이 각종 야생화와 온실, 자연탐방로 등을 갖춘 ‘자생 꽃섬’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상공원 측은 내년 3월 말 통영국제음악제 봄 시즌 일정에 맞춰 개장해 장사도를 거제시 외도에 비견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해상공원 측이 통영의 유람선을 통해 방문객을 받겠다는 당초 약속을 뒤엎고 거제시 남부면 저구에서 여객선을 통해 관광객을 입도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에 따라 해상공원 측은 저구-매물도 여객선이 장사도를 경유할 수 있도록 여객선 업체,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공원 한 관계자는 "통영에서 유람선을 통해 입도객을 받을 경우 1년에 40만 명이 최대여서 경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없다"며 "학생 등 단체 관광객은 통영에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장사도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해온 통영시는 당장 장사도 개발이 통영보다 거제를 위한 사업이 될 것을 우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통영에서는 장사도로 가는 뱃길이 1시간여가 걸리는 반면, 거제에서는 10분이면 닿기 때문에 장사도 개발 이익이 거제시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장사도 입도를 준비하고 있던 통영유람선협회도 허탈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영시 관계자는 "사업자 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통영유람선협회 김만옥 회장은 "여객선은 도서주민들을 위한 것인데 장사도는 주민이 없는 섬"이라며 "주민이 없는 섬에 여객선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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