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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이 사라지고 분묘는 배수로 옹벽에 막혀
  • 입력날짜 : 2009. 12.10. 15:18
대명레저개발이 리조트건립을 위한 부지정리작업을 벌이면서 보상협의 중인 분묘를 통째로 고립시키는가 하면 편입되지도 않은 논을 깔아뭉개 말썽이 되고 있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대명레저개발이 일운면 소동리
대명레저개발이 리조트건립을 위한 부지정리작업을 벌이면서 보상협의 중인 분묘를 통째로 고립시키는가 하면 편입되지도 않은 논을 깔아뭉개 말썽이 되고 있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대명레저개발이 일운면 소동리 일대 5만1796㎡에 1390억원을 들여 2012년 12월 말까지 객실 480개를 갖춘 호텔.콘도 혼합형 거제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대명 측은 지난 10월 말 부지조성 공사 착공계를 시에 제출하고 현재 거제리조트 건립부지 구거변경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리조트 공사현장과 경계지점에 있는 분묘 390여㎡가 시공 중인 배수로 옹벽에 통째로 막혀 분묘 소유주 주민 오모씨(52)와 마찰을 빚고 있다. 오씨는 "분묘부지 보상협의가 잘안되자 사람이 오고가도 못하게 막아놨다"며 "큰 기업이 이렇게 졸렬한 짓을 벌일 줄은 몰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배수로 되메우기 공사를 하면서 인근에 있던 논 285㎡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대명 측 관계자는 “지주와 상의가 됐으며 나중에 복토를 해주는 걸로 합의했다”고 해명했으나 기자가 취재에 나서자 뒤늦게 부지 소유주와 만난 것으로 알려됐다. 논 소유주 이모씨(40)는 “지난 9일 연락을 받고 간 현장에서 논이 뭉개진 것을 처음 봤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동리 주민들은 대명 측이 지세포항과 연결되는 마을 해안선을 일방적으로 막는 등 전반적으로 주민들과 상의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설명회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주들과 지역민들이 지역발전기금 등 보상을 노리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는 루머까지 나돌아 그 진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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