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산업용 전력소비 중 IT산업의 전력소비 비중은 2003년 12%에서 2007년 17.1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국내 가정에서 TV·냉장고·PC·셋톱박스 등 3억대에 달하는 전자기기가 사용하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인해 한해 5,000억 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PC·휴대전화 등 IT기기 폐기물에 의한 납·카드늄 등 유해물질이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중국 등 세계 각국이 IT관련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IT의 수출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T기기의 저(低) 전력화를 도모하고 관련부품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려는 소위 ‘Green IT’ 관련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같이 환경을 저해하는 현 IT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친환경적으로 바꾼다는 의미 외에도, ‘Green IT’는 차량으로 인한 공해나 여러 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을 IT기술로써 방지하거나 예방함으로써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든다는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2009년 내놓은 ‘Green IT 전략’에 의하면, 정부는 Green IT를 통해 에너지와 환경 이슈를 해결하는 동시에 녹색성장의 기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IT산업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약형 IT기술과 친환경 IT 부품소재를 개발하면서, 유비쿼터스 기술로 기존의 에너지 多소비형 사회 인프라 체계를 탄소 제로형으로 혁신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IT기기의 低전력화를 가능하게 하는 각종 기술 및 제품 뿐 아니라, 타 산업에 있어서의 환경오염 유발요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IT기술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최근에 가장 부각을 받고 있는 그린IT 종목으로는 아몰레드(AM-OLED) 세계시장 점유율 96.5% 차지하고 있는 삼성SDI와 삼성LED의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기, 그리고 세계 SSD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이 있으며, 그 밖의 그린IT 관련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 성우전자, LG이노텍, 우리이티아이, 우리조명, 탑엔지니어링, 대진디엠피, 루멘스, 루미마이크로, 금호전기, 서울반도체, 고덴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