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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창업 성공방정식, ‘女心’을 사로잡아라.
소주,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 ‘사랑탕’ 궁합이 그만일쎄
  • 입력날짜 : 2010. 04.12. 10:49
사랑탕
바쁜 인터넷 창업전문가는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저마다의 ‘궁합’이라는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결혼상대자가 아니라 해도 왠지 대화를 하든 일을 하든 잘 맞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음식도 마찬가지다. 함께 먹으면 맛이나 영양 면에서 그 효과가 더해지는 관계들이 있다. 그런 경우에 우리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돼지고기와 새우젓의 관계가 그렇다.

새우젓이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니 말이다. 우리 음식이 대부분 그렇다.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음식을 건강식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여하간 세상일엔 뭐든 그렇게 ‘좋은 궁합이 있게 마련’이라는 게 그래서 S씨의 소신이다.

성공 원하면 ‘여성’에게 관심 가져라
요즘 모든 산업의 화두는 ‘여성’이다.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보편화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구매력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건 비단 우리 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해서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도 할 수 있다. ‘여성’의 입맛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말이다. 성공을 원한다면 ‘여성’에게 관심을 돌려야 하는 시대다.

요즘 주류 업계 전체의 공통된 화두도 역시 ‘여성’이다. 소주 업계이든 맥주 업계이든 마찬가지다. ‘순하다’고 말한다. 여성들이 마시기 편하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다. 전통주 역시 그러하다. 요즘 잘 나가는 막걸리라고 예외일 수 없다. 한번 그 모습을 보면 이렇다.

소주업계는 저마다 ‘순한 소주’를 광고한다. 깨끗하고 뒤끝 없는 순한 맛을 내기 위해 알칼리 환원수를 쓰거나 대나무 숯으로 정제를 한다고 한다. 이러나 저러나 ‘순한 소주’라는 얘기다. 결론은 ‘여성’이다. 게다가 남성들의 음주 비율은 정체내지는 감소추세인데 여성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술과 어울리는 안주 그리고 분위기
술에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 있다. 이를테면 소주에는 얼큰한 찌개가 잘 어울린다. 막걸리도 마찬가지다. 탕 종류나 전 등이 제격이다. 우리 술에는 이런 탕이나 찌개, 전 종류의 안주가 제 짝의 궁합이다. 요즘 유행하는 ‘퓨전’이라는 코드도 이런 기본적인 궁합에서 벗어나면 그닥 호응을 얻지 못한다. ‘퓨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무턱대고 좋아라하는 낮은 수준의 손님은 이젠 이 땅엔 없다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고객 수준은 그만큼 높아졌다. ‘퓨전’이라는 유행도 기본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왕십리 정확하게 말하면 한양대 앞에 흥미로운 주점이 하나 있다. ‘사랑탕’이라는 곳이다. 창업전문가 이씨가 이 주점을 관심갖고 보게 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러블리 포장마차 사랑탕’이라는 브랜드 네임과 슬로건 때문이다. ‘러블리(lovely)’는 술과 궁합이 잘 맞는 단어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장소로도 주점은 잘 어울린다. 사랑이 위기를 맞을 때에도 그렇고 사랑이 무르익는 장소로도 주점은 어울린다. ‘사랑’과 ‘술’의 성격이 잘 조화되는 까닭이다.

그리고 ‘사랑탕’이라는 이름 또한 절묘하다. 사랑탕(www.sarangtang.co.kr)이라는 이 점포는 ‘포장마차’컨셉의 주점인데 주로 양주나 맥주보다는 우리 술 그러니까 소주와 막걸리 위주다. 당연히 이런 술에 어울리는 안주는 ‘탕’이나 ‘찌개’ 그리고 ‘전’ 종류다. ‘사랑탕’의 주메뉴도 물론 ‘탕’ ‘찌개’ 그리고 ‘전’종류다. 물론 ‘러블리 포장마차 사랑탕’이라는 브랜드가 ‘여성 취향’인 점도 눈치채셨을 터이다.

이씨가 ‘사랑탕’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두 번째 이유는 ‘사려 깊은 브랜드’라는 것이다.

대표메뉴격인 ‘사랑탕’이라는 안주를 보자. 보기만 해도 얼큰한 이 안주는 돼지고기와 두부가 들어가 있다. 이름은 생각이 나질 않아도 그 맛은 다들 익히 아실 법한 메뉴다. 소주나 막걸리 안주로 이보다 더 좋은 게 생각이 나시는지. 게다가 고기가 500g이다. 고기전문점 1인분이 180~200g정도인 점을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안주인지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그리고 다른 메뉴 하나 특선 부대찌개인 ‘사랑찌개’에는 햄과 소시지가 충실하게 들어있다. 게다가 고기만 200g이다. ‘사랑탕’이라는 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술’에 대한 우리 정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푸짐함’이다. ‘사랑탕’의 모든 메뉴는 소주와 막걸리에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울 정도로 푸짐하다. 그게 두 번째 이유다.

‘한양대앞 상권’이 전국을 제패할 내공있는 가게들이 자주 등장하는 곳이라는 것도 이씨의 호기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때 전국을 강타했던 업종 ‘락카페’도 이곳에서 시작했다는 사실. ‘사랑탕’의 선전(善戰)이 기대된다.


이병욱 기자 mrbread@hanmail.net         이병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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