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동안 13명의 절도범을 붙잡은 도둑잡는 여경이 경남지방경찰청 ‘3월의 포도왕’에 선정됐다. 포도왕에 여경이 선정된 일은 처음이다. 그 주인공은 거제경찰서 장승포지구대 양송이(28·여) 순경.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 거제경찰서 장승포지구대에 근무하는 양순경을 3월의 ‘경남경찰 포도왕’으로 선정했다.

2007년 11월 경찰에 입문한 양 순경은 지난달 21일 새벽에 복면을 한 채 거제시 아주동의 슈퍼마켓에 침입, 현금 130만원을 훔친 10대 2명을 인터넷 채팅으로 위치를 파악한 뒤, 검거하는 등 3월 한달에만 13명의 절도범을 붙잡는 활약을 펼쳤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양 순경과 함께 양산경찰서 서창지구대 노홍규 순경, 함양경찰서 읍내지구대 이성주 경사 등 3명을 3월의 포도왕으로 선정했다.

양 순경은 “항상 하던일이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근무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특수시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매월 절도범 검거실적이 우수한 경찰관 3명씩을 포도왕으로 선정해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