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이 호국훈련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벌이던 중 북한이 서해안 연평도로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했다.

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34분쯤 북한군이 서해에서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 50여발을 발사해 이 중 수발이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포사격으로 군인 4명(1명 중상)이 파편상을 입었으며 민가피해가 발생하는 등 아비규환이라고 전했다.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9 자주포로 8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연평도 주민 이종식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온통 캄캄하고 연기나는 것을 봐서는 10가구 이상 불타고 있다"며 "5분에 한번씩 포탄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에 대응해 서해 5도지역에 '진도개 하나'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