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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탈출 곰 포획 실패…청계산 수색대 철수
  • 입력날짜 : 2010. 12.06. 21:11
곰 탈출 경로
6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6살짜리 수컷 곰을 포획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 수백명이 수색에 나섰지만 포획에 실패했다.

소방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7시간 여동안 청계산 일대를 샅샅이 뒤져 포획 작전을 펼쳤지만, 곰이 재빨라 포획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 5시17분께 소방대 등 수색대 전원에게 철수명령을 내렸다.

탈출한 곰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동물원에서부터 6㎞ 정도 떨어진 청계동 청계사 공중화장실에서 처음 목격됐으며, 청계산 이수봉 등 곳곳을 다니다 이날 오후 5시15분께 청계산 요금소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3대를 번갈아 띄워 달아나는 곰을 추격했지만, 마지막으로 발견된 청계산 요금소 주변에서 놓쳤다.

수색작업에는 경찰과 소방대원 200여 명과 서울대공원 관계자 110여 명 등 320여 명이 동원됐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엽사들도 급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등산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청계산 입산을 통제하고, 이미 올라간 등산객들에게 하산과 함께 곰 대피 요령을 방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안전을 위해 수색을 전면 중단하고, 다음날 날이 밝는대로 재수색에 나서도록 했다.

이날 탈출한 곰에 의한 등산객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밤새 굶은 곰이 등산객을 해할 우려가 있어 포획때까지는 청계산 입산을 통제하기로 했다.

동물원에서 빠져나온 곰은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말레이곰(sun bear) 종으로, 몸길이 1m에 무게는 30㎏ 정도 되며 다행히 온순한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곰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사육사가 우리에 들어가 먹이를 주는 사이 격리장에 있다가 앞발로 문 고리를 열고 탈출했다고 동물원측은 밝혔다.

동물원측은 달아난 곰을 자체 포획을 시도하다 놓치자, 이날 오전 11시께 뒤늦게 소방서에 신고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 직원들이 곰 추격전을 벌이다 놓친 뒤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지만 접수가 뒤늦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곰이 온순해 큰 피해는 예상되지 않지만, 만일 곰과 마주친다면 눈을 피하지 말고 서서히 뒷걸음질 쳐 달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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