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커머스 대표기업 티켓몬스터가 매일 새로운 광고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달 말 업계 최초 공중파 광고를 시작한 데 이어 상품편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 것.

TV광고 상품편은 소셜 커머스가 매일 다른 상품을 선보인다는 업의 특성을 살려 해당일 새로운 상품 판매 이전 궁금증 유발을 위한 예고편과, 판매 개시 후 상품을 구체화한 본편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총 8개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매주 화요일 광고될 예정. 한편 옥외광고를 통해 버스외부, 버스 정류장, 지하철 등에서 파격적으로 당일 해당 지역 상품을 알리는 방식도 도입해 광고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법을 선보인다.

최근 미국 소셜커머스 1, 2위를 다투고 있는 그루폰과 리빙소셜의 광고 캠페인 결과는 국내소셜커머스 업체들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루폰의 경우 지난 슈퍼볼 기간 동안 120억원의 공중파 광고를 통해 사이트 트래픽이 3% 증가한 반면, 리빙소셜은 온라인 광고로 트래픽이 80% 증가했다. 상품위주의 광고를 통해 온라인 사이트로 직접 트래픽을 유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온라인 광고가 더 효과적이었던 것. 티켓몬스터는 이런 점을 감안, 공중파 광고가 온라인 트래픽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일 판매되는 개별 상품 광고를 TV라는 영향력 있는 매체에 담아 전달하는 전략을 새롭게 구사했다.

티켓몬스터의 상품편 광고전략은 치밀하다. 매일 전국 22개 지역에서 각각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공중파, 온라인, 옥외광고에 담아 브랜드와 상품 인지도 제고라는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 예고편, 본편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상품 광고는 티켓몬스터가 제공하는 파트너의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서로 연계되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기획됐다.

공중파 광고는 간결하고 절제된 메시지 전달로 시청자의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해 인터넷 상에서의 정보 검색을 유도한다. 공중파 광고가 실질적인 온라인 트래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또한 매주 화요일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는 순발력있는 소재 전환을 통해 티켓몬스터의 컨셉을 살린 공중파 광고를 시도했다는 평가다. TV광고는 오늘 파파이스 치킨휠레 샌드위치 세트 50% 할인 광고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에 새로운 상품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파이스를 포함, 총 8개의 유명 브랜드 광고가 매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옥외광고 또한 온라인 트래픽 증가를 위해 고안되었다. 버스외부, 버스 정류장, 지하철 등에서 당일 해당 지역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신촌 지역 버스 정류장의 경우 “오늘 티몬에선 신촌 OOO가 반값이 된다”라는 문구의 광고물이 부착되고 해당 상품은 매일 변경되어 반영된다. 매일 옥외광고 문구가 변경되는 식이다. 보통 최소 한 달 동안 동일한 광고 제작물로 운영되는 옥외매체를 하루에 한 번씩 제작물을 교체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당일 해당 지역의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몬스터 전략기획 담당 임수진 실장은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티켓몬스터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뿐 아니라 소비자는 매일 자신의 지역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상품을 접하는 기회를, 파트너는 상품을 온라인뿐만이 아닌 다양한 광고 매체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했다”며, “온라인에서 만나는 티켓몬스터를 오프라인에서 구현하고자 한 역발상적 광고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공중파, 온라인, 옥외매체를 활용한 티켓몬스터의 광고 캠페인은 새롭게 급부상하는 소셜커머스에 최적화된 광고 전략이란 어떤 것인지 업계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