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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해야 하는 것
  • 입력날짜 : 2011. 08.16. 11:28
박정곤 고현교회 담임목사
데일 패프라는 철도기관사가 기차를 몰고 가는데 뭔가 이상한 것이 그의 눈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는 기차를 멈추고 뒤로 다시가서 살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로 근처에 주택가가 있는데 그곳을 지나다니다 보면 집안의 잔디가 항상 잘 손질돼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눈이 온지 한참 됐는데도 눈이 쌓여 있었어요. 왠지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이었어요.

기차를 되돌리면 엄청난 연료가 낭비되고 저 앞에 있는 교차로를 통과하는데 3시간을 지체해야 했습니다. 지금 그의 아내는 그와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려고 시내에서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그는 갈등이 심했지만 뒤돌아가야만 한다는 생각을 꺽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브레이크를 걸었고 천천히 기차를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눈속에 쓰러져 있는 한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눈을 치우러 나왔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눈속에서 3시간이나 누워 있었습니다. 15분만 늦게 발견됐어도 동사했을 것입니다.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내가 누워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도뿐이었습니다. 제발 누가 와 주기를 기도할 뿐이었지요.” 이렇게 기도는 아주 힘이 있어서 달리는 기차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해야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가 일합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낙심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쉽게 생을 끊습니다. 꼭 해야 하는 한 가지를 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사면초가의 막다른 상황에 놓인다 해도 하늘로 난 길은 언제나 열려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것이 바로 형통의 비결입니다.

유다왕 웃시야가 기도하는 동안에는 형통했습니다.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의 사는날에 하나님을 구하였고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대하 26:5),

기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을 때, 그는 적들을 물리치는 승리자가 될 수 있었고 요지마다 성읍을 건축하는 건축자가 될 수 있었고 그 이름을 널리 떨치는 강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장6~7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기도 하십시오. 모든 것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이 땅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특권입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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