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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아파트 분양시장 ‘떳다방’ 기승
  • 입력날짜 : 2012. 02.10. 14:17
거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떳다방’ 이 기승이다.

행정당국이 단속에 나서자 오히려 업자들끼리 뭉쳐 단속반에게 위력시위까지 벌여 ‘안하무인’ 이다.

소위 분양권 전매로 얻어지는 ‘프리미엄’ 의 유혹 때문이다.

이 프리미엄은 아파트 분양가의 거품을 부추기고 부담은 고스란히 실 수요자의 몫으로 돌아가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9일 아파트 청약 발표가 난 거제시 상문동 벽산솔렌스 힐 모델하우스에는 분양권 전매를 노린 떳다방의 천막과 파라솔에서 심지어 컨테이너 등 임시건물이 즐비했다.

이 아파트 33평형 로얄 층 프리미엄이 1200만원에서 1400만원에 거래됐으며 오후에는 1500~1600만원 선에 매물로 나왔다.

이 아파트는 특별분양발표가 있은 1일 이미 물딱지(동호수 확인되기 전 당첨 분양권)가 500~600만원선에 거래된 것으로 소문났다.

최근 아주동의 한 아파트도 전매프리미엄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붙었다. 전체물량의 약 50%의 전매가 이루어졌으며 그 피해는 실 입주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프리미엄을 노린 기획부동산의 '점프통장'도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점프통장' 이란 청약 당첨을 목적으로 다른 지역의 거주자가 소유한 청약통장을 대거 사모아 해당지역으로 위장 전입해 청약하는 수법을 빗댄 말이다.

현행 주택법에는 청약통장을 양수.양도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경기부양을 위해 입주권 사전 전매를 허용하고 있어 악용되고 있다.

거제시도 실제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온 당일까지만 거주지를 옮기면 청약할 수 있다. 거주요건을 강화하면 점프통장의 폐혜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거제시는 관계공무원과 경찰 등 합동단속반을 꾸려 벽산솔렌스힐 모델하우스에 단속을 벌였다. 합동단속반과 일부업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단속반도 현장에서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전매행위 근절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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