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에서 자라고 있는 인조고기가 선보인다.

19일 주요 외신들은 세계 최초로 시험관에서 배양된 인조고기가 오는 10월 햄버거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은 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시험관에서 고기를 배양하기 시작, 현재 길이 3㎝, 폭 1.5㎝, 두께 0.5㎜까지 키워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키워낸 인조고기를 잘게 다지고 시험관에서 키운 지방과 섞어 골프공 크기의 덩어리로 만든 뒤 햄버거로 조리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햄버거는 실험적인 요리로 유명한 영국의 헤스턴 블루멘털이 공개행사에서 조리하도록 부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육류 수요는 앞으로 40년 안에 2배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험관 햄버거'에 들어갈 인조고기의 대량생산이 이뤄지기까지는 10~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험관 햄버거를 선보일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은 한 익명의 투자자가 제공한 25만유로(한화 약 3억7000만원)의 연구비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