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45‧중앙대 교수)가 지난 21일 같은 당 김현철 예비후보가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설대우 후보는 김현철 예비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을 “청록파 박목월 시인이 ‘나그네’라는 시를 쓴 것에 대해 같은 청록파인 조지훈 시인이 ‘완화삼’이라는 시를 써 화답했던 것만큼 아름다운 응수”라고 추켜세웠다.

김현철 후보는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설대우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거론하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거제지역에서 새누리당을 대표하는 공천후보가 탄생하면 아낌없는 지원과 힘을 실어 성원을 보내겠다”며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 후보는 “(제가)지난 1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모두가 당의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탈락하더라도 공천된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던 내용에 대해 김현철 예비후보가 동참할 뜻을 나타냈다”며 “다른 후보들도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이 같은 제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설 후보는 김현철 예비후보가 “과열경쟁으로 인한 선거폐해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며 “새누리당의 영광을 위해 모든 예비후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김현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일부 예비후보 진영의 관계자가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며 “공천경쟁이 과열로 치달으면 불‧탈법의 온상으로 변질될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모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공천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모든 예비후보가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새누리당을 위해 힘을 집약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