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진 33.6%, 김한주 30.1%, 김한표 32.1%, 지지후보없음 4.1%.

모닝뉴스와 거제시민사회연구소(이사장 박기섭)가 최근 조사한 19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이다.

이번 조사는 모닝뉴스가 거제시민사회연구소 부설기관인 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월 30일, 4월 1일 양일간 거제시 유권자 2793명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번호추출(RDD)’에 의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85% 포인트다. 세후보의 격차는 3.5% 포인트로 박빙이다. 오차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응답자 2793명을 700명으로 압축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진성진 후보는 20대와 60대에서, 김한주 후보는 30대 4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김한표 후보는 50대에서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신현읍에서는 진성진 후보와 김한표 후보가 선두다툼이 치열하다. 옥포, 장승포 지역은 김한주 후보가 독주를 하고 있다.

연초, 하청, 장목지역은 김한표 후보와 진성진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농어촌 중심지역인 일운~거제~사등 지역은 진성진 후보가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 성향별 분석결과는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 37.3%, 야권단일 후보를 찍겠다 30.6%, 무소속단일 후보를 찍겠다 26.9%, 지지후보 없음은 5.3%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진성진 후보는 여권지지층의 86.7%, 김한주 후보는 야권지지층의 92.6%, 김한표 후보는 무소속 지지층의 95.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후보 없음 층은 진성진 20%, 김한주 30%, 김한표 5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후보별 정당 지지율을 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진성진 65.5%, 김한표 26.5%, 김한주 4.9%이다. 민주통합당은 진성진 3.9%, 김한주 72.3%, 김한표 22.2%이다.



통합진보당은 진성진 2.7%, 김한주 69.4%, 김한표 26.8%이다. 진보신당은 진성진 2.1%, 김한주 81.9%, 김한표 10.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직종별 분석결과 진성진 후보는 조선업, 자영업, 농수산업, 기타직종 등 4개 분야에서 고르게 강세를 보였고, 김한주 후보는 조선업종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한표 후보의 경우 자영업과 사무직종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무직종에서는 4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선업종에 종사하거나 그 가족은 지역별로 다소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삼성조선이 위치한 (구)신현읍 지역의 조선업 종사자나 그 가족은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이 가까운 반면 옥포, 장승포 지역은 진보색깔이 뚜렷하다.



20대 노동자의 경우는 특별히 뚜렷한 색깔이 없다. 그동안 여권과 야권 성향이 팽팽히 맞서왔으나 최근에는 무당파 성향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20%대)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대 일반 유권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2008년 총선 연령별 투표율을 감안한 판별분석(투표율 보정) 결과는 실제 여론조사와 다소 다른 수치로 나타난다.

진성진 34.3%, 김한주 28.3%, 김한표 32.9%, 지지후보없음 4.6%으로 계산됐다.

진성진 후보와 김한표 후보가 각각 0.7%, 0.8%로 올라가고 김한주 후보의 경우 1.8% 내려갔다. 이 같은 현상은 김한주 지지층이 투표율이 낮은 20, 30, 40대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한주 후보의 경우 야권성향의 ‘숨은 표’가 잠재해 있기 때문에 ‘숨은 표’의 수치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숨은 표’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표로서, 여권이 강한 지역의 야권성향 유권자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지지율이다. 여기에다 아예 집 전화번호가 없는 젊은 층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이 더해진 표심이다.

국내 여론조사 기관에서 추정하고 있는 야권의 ‘숨은 표’는 대략 5% 포인트이다. 이 숨은 표가 김한주 후보의 28.3%에 보태지면 김 후보의 지지율이 33%로 단숨에 뛰어올라 1위와 박빙의 접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단 숨은 표 5%가 야권성향이라고 가정할 때이다.

그러나 ‘숨은 표’ 5%가 전부 야권성향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야권단일후보 바람이 불고 있는 옥포 지역이나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는 (구)신현읍, 장승포 지역의 경우 반대로 여권의 숨은 표가 잠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제시민사회연구소의 조사 결과 3월 25일을 기점으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층이 무소속 김한표 후보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현재 통합진보당 지지층의 28%, 민주통합당 지지층의 22%가 무소속후보 쪽으로 옮겨졌다.

결국 무소속 김한표의 현재 경쟁력은 무소속 및 무당파를 골격으로 하여 새누리당과 야권표를 보태 나타난 결과이다. 따라서 진성진 후보와 김한주 후보의 승패 여부는 빼앗긴 지지층을 얼마나 되돌리느냐에 달려 있다.

무소속 김한표 후보 또한 현재 점유한 여권 및 야권표의 다지기와 무소속 바람의 확산 정도에 따라 당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