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포국제학교가 신축된다.
거제시는 “옥포동 309번지(옥포성지중학교 인근) 1만1094㎡ 부지에 올해말 옥포국제학교 건축(건축 면적 1574㎡, 연면적 5595㎡)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건축에 필요한 예산 120억 원은 자체에서 90억 원을 부담하고, 국비 15억 원, 도비 7억5000만원, 시비 7억 5000만 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국비와 도비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경남도를 찾아가 옥포국제학교의 신축 지원을 건의했고, 6월에는 지식경제부를 찾아가 신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옥포국제학교가 신축되면 현재 240명 14개 학급이 370명 20개 학급으로 학급수가 6개 늘어나고, 학생 130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선주․선급 직원의 자녀 교육을 위해 2002년 설립된 옥포국제학교는 낡고 비좁아 입학대기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 교육시설이 부족해 운동장과 강당 등을 빌려 사용하는 등 학부모인 외국인 선주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옥포국제학교가 새로 지어지면 외국인 교육시설 개선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지역 교육 수요 충족으로 안정적 체류지원과 생활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산업체의 해외 수주에 유리해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포국제학교측은 “거제시의 많은 도움으로 학생들이 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학교를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위해 애써 준 권민호 거제시장을 포함한 거제시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