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김병원 요트학교장이 마음을 돌이켰다.

김 예비후보는 3일 “새누리당 후보 공천과정에 대해서 다소 불만이 있지만, 자칫 출마로 인해 2011년 도의원 보궐선거처럼 여권 후보가 난립해 어부지리로 야권 후보가 당선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마를 포기했다" 고 밝혔다.

[1신]=김병원(55) 거제요트학교장이 격노했다.

김병원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4.24 거제 도의원 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은 공당인데 지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과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사당화하며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은 민심을 따르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과는 민심이 아니라 특정인의 입김이 작용 사천했다” 고 날을 세웠다.

“아직 감정이 격한 상태다. 안정을 찾는데로 곧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접수하고 거제시선관위로부터 추천서를 교부받아 무소속 출마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1일 <모닝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은 내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정당이다. 하지만 탈당을 결심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기로 한 것은 당이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 이라며 합리적인 경선을 외면한 이유가 사천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도당 공천위는 25일 하루 세 후보를 불러 면담했다. 공통질문이 있거나 같은 질문을 통해 비교 검증하는 방식도 없었다. 나는 새누리당 후보였지만 가장 어려운 시기에 김해연 의원과 대결했고 3대 7의 야권성향이 강한 옥포지역을 여야가 팽팽한 5대 5에 가까운 구도로 끌어올렸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당은 공정한 경선의 의지가 애초부터 없었다” 며 “분열의 책임은 당에 있다” 고 선을 그었다.

김병원 예비후보는 “공천위 면접에서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설을 우려해 ‘여론조사, 심층면접 등 공정한 절차를 통한 공천’ 을 요구했으나 공천위가 공천문제는 공천위에 맡겨달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위가 진행한 거제도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추천방법은 선거법이 정한 당내경선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오는 4.24보궐선거는 새누리당 김창규 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오성주 후보, 무소속 김병원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개표가 끝날때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선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