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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박으로부터 달성습지를 구해요
대구경북늘푸른봉사단, 달성습지 일원으로 가다
  • 입력날짜 : 2013. 05.22. 16:05
가시박제거
가시박제거로 습지를 보호하는 대구경북늘푸른봉사단
생물 다양성의 날인 22일, 천혜의 보고 '대구달성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자원봉사단이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제거 및 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이하 대구경북늘푸른봉사단)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대구지방환경청장, 환경녹지국장, 대구경북늘푸른봉사단 대표, 식물학박사를 비롯해 봉사단 200여 명이 참여해 습지보호에 힘썼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달성습지는 대구에서 유일한 야생환경학습장으로 1993년 UN이 정한 '생물 다양성의 날'에 가시박 제거 및 환경정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대구의 자연생태를 보호하고 삶의 질을 후손에게 마련해줄 의무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며 대구경북늘푸른봉사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기윤 식물학박사의 가시박에 대한 생김새와 떡잎만 잘라내도 된다는 설명을 들은 봉사단은 각 5개 조로 나눠 습지 일대로 나섰다.

30도가 웃도는 더위에도 1m 이상 자란 수풀들을 헤치고 여러 풀과 얽히고설킨 가시박을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는 봉사단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햇볕이 드는 곳에서만 자라는 가시박 특성상 그늘에서 쉴 틈 없이 봉사단들의 손들이 바쁘게 오간다. 어느 것이 가시박인지 처음에는 헷갈리던 봉사자들의 눈과 손이 익숙해 지면서 어느새 한켠엔 가시박을 뽑아놓은 부대들로 가득 찼다.

작년에도 봉사에 참여했다던 나영훈 씨(40 ·대구 남구)는 "작년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고생인데, 이번엔 이렇게 더울 때 왔다" 며 너스레 떨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잠시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나 씨는 "가시박 제거하는 여러 손길이 모여 분명 훗날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습지가 만들어질 것" 이라며 "새로운 경험도 하고 자연도 즐기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봉사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늘푸른봉사단은 대구시와 달성습지 보호 관리협약을 맺은 이후 월 2회에 걸쳐 습지 내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제거, 대명 유수지 맹꽁이 보호, 철새 유치활동 등 달성습지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처럼 대구·경북의 환경을 책임지는 봉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구경북늘푸른봉사단은 지난달 8일 대구지방환경청에서 환경부 장관(윤성규) 표창을 수상받는 영예를 얻었고, 습지 및 환경 대구시장상 2회 수상과 환경청장 표창, 청도군수 감사패, 기타 단체 감사패 등 18회의 수상 내역을 가지고 있다.


남경원 기자 skaruds@hanmail.net        남경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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