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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름철 최고의 풍미 고성 갯장어
  • 입력날짜 : 2013. 06.28. 14:09
갯장어회. 거제.통영.고성 등 현지에서는 하모회로 통용된다.
울창한 산과 넓은 바다로 둘러싸인 경남 고성은 예로부터 풍부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식가들에게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단연 여름철 최고의 풍미를 자랑하는 갯장어(일명 하모)이다.

5월 하순부터 9월까지 제철인 하모는 경상도와 전라도 청정해역의 남해안 일대에서만 서식하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자란만에서 잡히는 것을 제일 맛있는 걸로 친다.

하모는 까다로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맛이 뛰어나 과거에는 전량 해외로 수출됐으나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갯장어를 찾는 미식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하모는 성인병 예방, 허약 체질 개선,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껍질에는 콘도로이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지방, 비타민A, 미네랄 등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다.

최근에는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도 즐겨 찾고 있다.

맑은 물과 신선한 먹이를 좋아하고 예리한 이빨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한 번 물었다 하면 잘 놓지 않은 습성 때문에 일본말 ‘물다’의 ‘하무’에서 유래된 하모. 하모를 손으로 잡으면 꿈틀대는 힘 때문에 잡은 사람이 제대로서 있지 못하고 휘청일 정도로 힘이 세다.

하모는 여름철 일반 생선류들이 알을 품어 육질이 퍼석해지는 것에 비해 훨씬 육질이 쫄깃해 씹히는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미식가들이 여름철 최고의 횟감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모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각종 야채와 함께 회로 먹는 방법이 최고다.

갯장어(하모)잡이에 나선 어민

하모의 잔가시를 잘게 썰어 양파, 양배추 등의 야채로 싸서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잔가시로 단단한 살을 오래 씹어 먹으면 입 안 가득 차게 되는 달고 고소한 끝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특히, 하모 요리 중 하나인 하모 샤브샤브는 먹기 좋게 다듬은 하모를 각종 야채로 국물을 우려낸 탕에 살짝 넣어 데쳐서 먹으면 탱글탱글한 육질과 고소함이 배가되어 살아나 색다른 맛을 즐길 수가 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일부횟집에서 선을 보이기 시작 6월 중순부터 횟집의 주 메뉴로 손님맞이를 하기 시작한다. 이때쯤 고성에는 하모를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상 기후로 유례없는 폭염이 예상되는 올해도 고성에 가서 싱싱하고 탱탱한 갯장어 먹고 건강한 여름을 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정미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오정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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