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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리에는 MASP라는 유서깊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건물 자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그 박물관에는 세계적인 유명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박물관이 개관할 당시 작품 전시방법이 독특했다고 합니다.
작품은 화가의 이름없이 전시되었고, 작가의 이름은 작품을 감상한 후 뒤로 돌아가서야 알 수 있도록 그림 뒤편에 전시해놓았다고 합니다.
그 것은 그림에 대한 어떤 선입견을 갖지 말고 순수하게 그림만 감상하라는 의도였습니다.그래야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림의 가치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선입견은 실제 경험에 앞서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견해를 말합니다. 선입견은 미지의 것을 알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입견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으로 쓰이기 보다는 부정적으로 쓰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선입견은 새로운 것들을 파악하거나 발전적으로 이해하는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사물이나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도록 왜곡시킵니다.
선입견은 대개 각자의 경험과 성장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과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선입견은 과거를 미래와 부정적으로 연결시키는 고리와도 같습니다.
잘 못 형성된 선입견은 색안경을 끼고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이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낳습니다.
선입견은 사고의 방향과 범위를 제한합니다.
선입견은 미리 만들어 놓은 생각의 틀로 주위의 사물과 사건을 판단하고 재단합니다. 사람과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편견을 갖고 대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 다 보는 것이 아닙니다.
선입견에 의해서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보게됩니다.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가치있고 소중한 많은 것들을 놓쳐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선입견은 관계함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이미 형성된 틀을 갖고 상대를 평가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선입견 때문에 사람을 객관적으로 대하지 못하고 경계하며 방어적이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달리 선입견과는 무관한 분이셨습니다.
사람들은 삭개오가 세리라는 이유로 그가 죄인이라는 선입견과 회개의 가능성이 없다는 선입견으로 그를 대했지만, 예수님은 미래로부터 오는 변화된 모습으로 그를 대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그를 대하셨고, 구원받을 대상으로 그를 보았습니다.
선입견을 내려놓으면 많은 것을 보게됩니다.좋은 것들을 얻게 됩니다.
숨겨진 보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선입견을 깨뜨리는 것은 자신을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구출해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도 살리고 다른 사람도 살립니다.
우리가 어떤 선입견을 갖고 사람을 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입견에서 빠져 나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어리석음에서 자신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박정곤 고현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