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이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공공투자기금으로 환원케 하는 ‘기업이익 지역사회환원 협약’을 추진하겠다는 정책이 발표됐다.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새정치민주연합)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협약을 추진, 기업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 공공투자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정책을 8일 발표했다.

변 예비후보는 “지역에 터 잡은 대기업의 이익 배분구조에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로 이제 지역사회가 관여해 가야한다”며 “기업들이 지금 내는 이익은 미래세대의의 터전이 될 지역 환경의 감가를 그 대가로 하고 있는 만큼 이익의 일정 정도를 후세들이 지속적으로 살아갈 지역에 공공적으로 환원, 지역의 지속성장 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대기업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예비후보는 “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을 기업들이 나몰라라 해서는 안되며 이익의 사회적 투자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가야 한다. ▲기업의 논리에 맡겨서는 어렵다.▲ 지역사회가 나서 이를 요구하고 협약 등을 통해 구체화, 제도화해야 한다”는 이론적, 방법론도 제시했다.

지난 40여 년간이 양대 기업이 조선소의 성장이라는 기업논리에 충실해 온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30-40여 년은 지역사회적 투자까지를 함께 주요한 가치로 안아가야 할 시점이라는게 변 예비 후보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간 양대 기업은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 환원을 실천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병원을 세우고(대우병원), 전문대학을 설립하고(거제대학), 고등학교를 인수,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키웠다(거제고).

매년 십 수억원어치의 거제사랑상품권을 구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도 하고 있다. 지역 내 이런저런 행사 협찬 후원 등 간헐적인 지역사회 환원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초기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시설투자는 기업이 지역사회의 지속성장과 함께한다는 구체적 실천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업이익의 지역사회환원 협약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중공업 역시 사내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부서를 두고 이런저런 지역사회 환원을 실천해 오고 있다.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려하고 있고 장학사업, 거제공고의 지원을 통한 산학연계,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억대의 기금 등이다.

이에 대해 변 예비후보는 “이제 이같은 지역사회 공헌 및 투자를 좀 체계화, 제도화, 규모화 할 필요가 있고 미래 세대들까지를 바라보는 공공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지역사회와의 기업이익환원 협약으로 가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