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뉴스>와 <노타임뉴스> 가 6.4지방선거와 관련 경남 거제시장 후보에게 물었다.

<모닝뉴스>는 각 후보들에게 공통질문을 통해 자신의 정책이나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 시민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시도했으며 이 사실을 후보진영에 알렸다.

또한 선관위 후보자토론회와 거제지역언론협의회의 토론회가 무산된 터라 각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차례 질문서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다.

<모닝뉴스>와 <노타임뉴스>는 30일까지 권민호 후보와 윤영 후보의 답변을 게재하기로 했다. 충실히 응답해준 두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질문지에 각 문항에 대한 답변의 기회를 a4용지 한 장 이내로 제한했다. 단 제한한 범위내에서 이루어진 답변은 그대로 게재하며 답변 순서는 기호순으로 했다.

질문서에는 시장의 자질을 묻는 공통질문에서 거제시의 현안사업, 거제시가 나아가야할 방향, 부산과의 상생전략, 거제 조선산업이 희망인가,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 고현만 재개발 사업 찬반과 그 이유 등이 포함돼 있다.

<모닝뉴스>와 <노타임뉴스>는 시장론, 거제시정현안, 쟁점사업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연속으로 보도한다.

첫 번째로 공통질문 시장론에 대한 답변이다.

▲거제시장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권민호 후보= 시장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을 갖추어야 할 뿐 아니라 업무나 대내외 관계자들에 대한 열정적 태도를 지녀야 한다.
거제시장으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민.관을 잇는 가교적 역할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인 리더십을 겸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대안을 검토한 후에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여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전략적 사고 또한 필요하겠지요.
더불어 문제점을 진단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보다 나은 거제를 위해 시간, 예산, 인력자원의 배치나 인적 물적 자원의 균형적 배분의 역할 역시 중요한 요소이겠지요.

윤영 후보= 거제는 세계적인 자연풍광이 살아 숨쉬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도시이자,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 집적지라는 특수성을 지닌 보기 드문 도시다.
이런 거제를 이끌어 갈 거제시장은 거제의 아름다운 풍광을 저해하며 특혜논란까지 일으키는 무리한 ‘토목행정’을 벌이거나 치적쌓기용 전시행정에 몰 두 할 것이 아니라 거제의 현실을 직시해 물가를 잡고, 도시가스를 조속히 공급하고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등 막힌 인생을 뚫어내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조선산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투자유치를 성공시켜 관광산업과 거제경제를 함께 살리는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권민호 후보= 청렴과 미래를 예측하는 안목,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 목표된 비전을 향한 업무추진능력, 또한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 능력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영 후보= 식견과 능력과 지혜가 겸비한 사람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시장은 거제시의 현재의 모습을 진단하고, 이의 바탕위에서 바람직하게 갖추어야 할 미래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디자인하고, 그에 따른 사업과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학을 해야합니다.
시장과 공직자들은 현재의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단이므로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속에서 최선의 정책을 결정해 내고, 모든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으며, 시장의 식견과 능력과 지혜가 매우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장이 되고자 하는 후보의 자격기준이 있다면 다섯가지 정도만 답변해 달라.

권민호 후보= 첫째는 청렴입니다.
무엇보다도 청렴이 중요한 자격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시장님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우리 거제시민들은 관피아 에 대한 불신의 벽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지난 4년동안 저는 거제의 명예, 거제의 자존심을 위해 청렴도 제고와 인생을 외치며 실천했습니다.
투명행정, 청렴행정 구현을 위해 시장실을 1층 민원실로 옮긴 것은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으며 청렴한 시장이야 말로 이유를 불문하고 지켜져야 할 자질 판단의 잣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일 잘하는 시장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실천적 업무능력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제시를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에너지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창의적인 시장, 일 잘 하는 시장이 그 자격기준일 것입니다. 해양플랜트 국가지원특화산단 지정 및 다수의 사업추진은 성장 원동력으로서 우리 거제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장입니다.
맹목적인 발전주의는 소외계층과 사회적 빈부격차 발생을 초래합니다. 민생을 보살피는 시정만이 거제시민 전체를 아우르는 균형발전의 시작일 것입니다. 저 소득층 서민들도 내집 마련이 가능한 거제시, 자식의 교육 걱정없는 거제시를 만들어내는 균형발전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넷째 안전입니다.
이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 의 행정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합니다.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안전을 등한시 한다면 이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행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배려를 바탕으로 생활의 기본으로 돌아가 사회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소통의 리더십이니다.
리더십이란 한 조직을 이끌고 있는 한 사람이 그 조직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있어서 소통이 제대로 된 조직은 그 결정적인 순간을 성공으로 이끌 수 가 있지만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조직은 결정적인 순간을 실패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지난 4년간 저는 부족하나마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현안업무를 치리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노력해야 할 숙제입니다.

윤영 후보= 행정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추진력을 검증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깨끗한 서민출신 후보여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지역경제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살필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적격 사유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권민호 후보=첫째 도덕성의 상실입니다.
공직자의 첫 번째 덕목은 도덕성입니다. 사실 대다수의 공직자들은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성실함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일부 극소수 공직자들의 일탈과 비리가 대다수 청렴한 공직자들까지 매도당하게 하고, 전반적인 공직기강을 흔들리게 하고 있습니다.
공직생활동안 각종 비리들로 인해 그동안 쌓은 공적은 물거품이 되고 사회에서 매장되는 것을 보면 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모든 공직자는 국가공무원법이 정한 성실의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 등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준수하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제일 덕목인 청렴을 실천해 나가는 공직자가 돼야 할 것입니다.
둘째 업무 추진능력의 부재입니다.
현재 우리 거제시는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국책사업과 각종 현안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저는 거제의 미래산업발굴과 육성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이미 성과를 거둔 사업도 있으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또한 많습니다. 거제시의 도약을 위해 거제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이는 우리 거제시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시장으로서의 자질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시장이 된다면 자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거제를 위해 불굴의 의지로 그동안 준비해온 성장동력을 가속화 할 것입니다.
셋째 안전불감증입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있어서는 안될 인재였습니다. 특히 거제는 단체관광객이 많고 선박을 이용한 관광이 주류이며 어선또한 많아 해난 사고의 위험이 항상 있습니다.
사회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사고는 이제 그 연결고리를 끊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에 대한 안전의식이 없는 일꾼은 이미 일꾼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고 이는 공직자로서 윤리성을 의심해야 할 것이며,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심거제를 위해 재난구조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윤영 후보=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근시안적 전시행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후보여선 안되며, 자신이 직접 이루어내지 않은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치적쌓기에 활용하여서도 안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지역현안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몰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