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거제 해금강.
해금강은 바다의 해상궁전으로 불리는 외도와 함께 거제와 통영을 찾는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해상관광을 즐기는 대표적인 명솝니다.
해금강이 마주보이는 갈곶마을에는 거제시가 부지를 조성한 해금강 집단시설지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황폐한 모습으로 방치돼 을시년스럽기만 합니다.
10년째 주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거제시가 지난 2004년 127억원을 들여 남부면 갈곶리 일원 스물두필지에 3만4795 평방미터 규모로 조성한 해금강 집단시설지구.
거제시는 그동안 백칠십억원선에서 10여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획관리지역인 이곳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을 경우 건폐율 60%, 용적율 200%, 지상 40m 이하인 호텔이나 숙박시설 등 10층 규모의 건축물 건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일반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부지를 매입하는데 170억 상당의 돈을 들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거제시가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앵무새 같은 말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해금강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민자유치 개발 등 하루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모닝뉴스 서용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