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관장 김병준)가 공연시설 및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기획 프로그램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정부 지원사업인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 작년과 올해에 걸쳐 1억1300만원을 국비와 도비로 전액 지원받아 창작공연, 레퍼토리 기획공연, 관객개발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예산절감 실현과 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오는 23일 오후4시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도 이런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상주단체 사랑방축제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김해 극단 이루마를 초청,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2006년 함세덕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배우의 힘이 느껴지는 연극이다.
수상 당시 보다는 많은 부분을 수정・보완, 한층 더 좋아진 작품으로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우리들 인생 속에서 흔히 공감할 수 있고 그저 스쳐지나 놓치기 쉬운 일상들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첫 장면에서부터 공연 정점을 지나 마지막을 향할 때까지 이어지는 부부의 다툼과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너무나도 잔잔하고 일상적인 소재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작품 속 곳곳에 숨겨놓은 톡톡 튀는 웃음으로 더욱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실직한 지 5년이 넘은 남편과 중등학교 과학 교사인 아내, 일상의 사소한 일로 끊임없이 충돌하는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결혼한 지 7~8년, 어느덧 서로가 닮아간다고 느낄 때쯤, 닮아가는 서로에게 이젠 별반 매력을 느끼지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루한 일상의 탈출을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누군가 여행은 자신과의 대화라고 했던가, 서로에게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은 시작과 함께 좌충우돌하며 야단법석을 떨고, 여행 중에 생기는 기막힌 에피소드가 연극 같은 인생의 한 자락을 펼쳐 놓는다는 게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의 줄거리.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일상들을 담은 연극이고 이를 통해 우리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작가, 연출, 배우 3박자가 두루 갖춰진 작품인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무대 장치와 도구를 최소화하여 상상의 공간을 열어두었고, 다른 공연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오는 23일 오후4시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며, 입장료는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예매 시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공연문의 : 진해문화센터 (055-719-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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