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가뭄지역 주민들을 위해 소방차를 동원해 생활용수 지원에 나섰다.

경북지역은 5월말 기준 강수량이 199.1mm로 평년 271.8mm에 비해 73.3% 정도의 적은 비가 내렸다.

특히 경북북부 지역 영양과 동해안 지역 영덕, 울진을 중심으로 가뭄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방본부는 6월에도 무더운 날씨와 낮은 강수량으로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각 소방서 소방차를 활용한 단계별 비상급수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1단계는 ‘가뭄 발생시’ 관할 지역 소방서별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하고, 2단계 ‘가뭄 극심시’는 소방본부 단위의 ‘가뭄극복 소방지원본부’를 설치 운영하며, 3단계에는 인근 시‧도에 광역지원활동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종합상황실은 지역 주민들이 식수나 생활용수, 축사․돈사․계사 살수지원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화 신청하면 지원하고 있다.

강철수 소방본부장은 “가뭄 장기화에 따라 도내 식수난이 심각한 지역을 위주로 생활에 필요한 식수는 최우선 공급 할 예정이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도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