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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김성세 주임, 바다 추락 어업인 구조
“생명을 구했는데, 큰 상으로도 모자라지”
  • 입력날짜 : 2016. 04.04. 10:01
김성세 주임
거제수협 김성세(26) 주임의 선행이 뒤늦게 회자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등면 계도어촌계 이용조 계장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100개의 탑을 쌓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다”며 “김선기 조합장은 김성세 주임에게 큰 상을 주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소식을 접한 통영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도 “훌륭한 일을 했다”며 “표창장울 수여해도 아깝지 않다”고 격려하고 나섰다.

지난달 21일 오후 1시30분경. 거제수협(조합장 김선기) 지도과에 근무하는 김 주임은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중순부터 거제수협에서 운영하는 ‘수협119이동수리소’ 담당자로 사등면 가조도 계도 선착장에서 어선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작업 중 무심코 바다 쪽을 향해 뒤돌아보는데 배에서 선착장으로 내리던 어업인이 바다로 추락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김 주임은 “다급한 마음에 ‘사람이 물에 빠졌다’고 소리치며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조업을 마치고 배에서 내리던 김모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합심해서 추락자를 선상으로 끌어 올린 김성세 주임은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사고발생 신고를 요청했다.

동시에 의식을 잃은 추락자의 상의를 벗기고 초동조치를 취한 김 주임과 주변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119 요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난생 처음 해보는 흉부압박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김성세 주임은 “119가 도착하는 20여분동안 (휴대)전화를 통해 지시하는 대로 흉부압박을 진행하고 119 대원들이 환자 이송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김 주임과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김모씨는 무사히 119 대원들에게 인도돼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김성세 주임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구조했는데 혼자 칭찬 받는 것 같아 부끄럽다”면서도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때처럼 적극 구조에 나설 것이며 다행스럽게도 다치신 분이 회복됐다는 소식을 듣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선기 조합장은 “우리조합 직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귀중한 생명을 지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거제수협이 지역사회를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정미 기자 news@morningnews.co.kr        오정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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