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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하청노동자 목소리 외면 말라
  • 입력날짜 : 2016. 10.07. 11:11
<성명서>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현장시찰에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

7일 오늘,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이 2016년 국정감사 현장시찰의 일환으로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다.

알려진 내용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남짓 대우조선해양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한다.

바쁜 국정감사 일정 속에서 시간을 쪼개어 거제를 방문하는 것은 조선산업 위기와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이 우리 사회의 커다란 현안인 까닭일 것이다.

그런데, 환노위 국회의원들의 대우조선해양 시찰 일정에 대해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정규직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하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하고, 협력사협의회와 간담회를 하는 일정은 있지만 하청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일정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청노동자는 조선소 구성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산업의 위기와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도 하청노동자들이다. 그런데 하청노동자의 입장을 청취하지 않고 어떻게 조선소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하청노동자는 정규직 노동조합처럼 조직되어 있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럴수록 더더욱 하청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노동부장관이 조선소를 시찰했을 때도 그랬다. 집권여당 지도부가 조선소를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제1야당 지도부가 조선소에 찾아왔을 때도 똑같았다. 정규직 노동조합을 만나고, 회사를 만나고,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났다. 그리고 조선소를 떠났다.

그들 누구도 하청노동자를 만나지 않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하청노동자의 존재를 무시했다. 환노위 국회의원들 역시, 노동장부관이 그랬던 것처럼 현장을 둘러보다 하청노동자 몇 명과 악수하는 것으로 생색내려고 하는가.

하청노동자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하청노동자의 존재를 무시하지 말라. 하청노동자의 목소리에 잠시라도 귀 기울여 달라. 그 목소리에 바로 조선소의 진정한 현실이 담겨있음을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은 꼭 알아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7일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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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환노위 국회의원과 간담회 예정거통고조선하청대책위2016.10.07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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