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12.16(토) 17:21
English 日文 中文
아파트 인테리어 두고 시장경쟁 치열
  • 입력날짜 : 2017. 01.06. 20:39
거제 1차 아이파크 아파트 입주민을 겨냥한 인테리어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이 아파트 임시입주자대책위(이하 입대위)가 공동구매형식으로 부분별 인테리어 업자를 선정, 7일과 8일 이틀동안 모델하우스가 아닌 거제시실내체육관에서 ‘제품설명회 겸 품평회’ 를 진행한다.

이 기간 거제지역 인테리어 업체들도 거제여성회관에 전시공간을 만들어 이 아파트 입주민들과 거제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사 인테리어 제품을 전시해 맞불성격의 홍보에 나선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이파크 입대위가 “지역업체의 제품설명회가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와 혼동하거나 오인할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지역인테리어 업체들의 홍보활동까지 간섭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업체들은 입주자 대책위가 공동구매업체를 선정했다는 이유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양한 제품 비교의 기회조차 갖지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막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입대위는 이달초 지역업체들이 대관을 신청한 여성회관측에 “공동구매에서 탈락한 업체를 입주민에게 소개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여부를 묻겠다” 며 대관에 대한 으름장을 놓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회관측은 입대위의 민원이 있자 지역업체 행사를 특정아파트 입주자로 한정하지 말 것과 아파트 입주민을 상대로 계약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달고 난 후에야 대관을 허용했다.

입대위는 여성회관 뿐만 아니라 지역업체가 행사를 홍보한 거제지역 인터넷카페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입대위가 준비한 이번 실내체육관 품평회는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공동구매업체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입대위는 거제시해양관광공사에 실내체육관을 대관하면서 1일차인 7일 각 업체별 제품전시, 입주민들의 제품관람, 업체별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2일차인 8일에는 중요제품 시연행사, 입주민들의 상담 및 견적신청, 경품추첨 행사 등을 갖는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 임대위가 물품계약 같은 별도의 영업행위 등은 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대관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지역업체 관계자는 “입대위는 실내체육관에서 공동구매 선정업체의 제품을 설명하고 우리는 그 인근 다른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심지어 현수막이나 안내문에 이 행사는 아이파크 입대위와 관련이 없는 행사라는 문구까지 있다. 입대위라면 공동구매외에도 입주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신들이 불편하다고 지역업체 행사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품평회 행사를 하루 앞둔 입대위는 카페에 공동구매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공구매에서 탈락한 업체의 실명에다 공동구매에 공모한 서류(사업자등록증 등)까지 공개하며 지역업체에 대한 비난성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아이파크의 인테리어 전쟁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어렵다. 참과 거짓의 싸움이라면 어느 쪽을 손들어주면 되지만 둘 다 참(진실)이다.

공동구매를 통해 선정업체의 업권을 지켜주려는 자와 업체선정에는 탈락했거나 참여하지 않았지만 남아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해보려는 지역업체들이 맞선 생존경쟁의 현장이다.

공동구매를 성사시킨 입대위는 입주민을 위해 존재한다. 입대위는 공동구매를 위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입주민에게 공급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입주민들이 다양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공동구매를 통해 탈락한 업체들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인경쟁에 가세했다면 이 또한 입대위의 성과다. 입대위가 지나치게 공동구매 선정업체를 보호하려 든다면 입주민들로부터 오히려 의심의 눈초리를 살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닝뉴스가 본 아이파크 아파트 인테리어 전쟁은 입대위와 한 식구가 된 선정업체들이 입주민들과 성안에서 지내는 처지라면 지역업체들은 성밖에서 서성이며 난전을 펴고 손님을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 안이라면 모를까 성 밖에서까지 입대위가 지역인테리어 업체나 공공기관의 일에 관여하며 ‘감 놔라 배 놔라’ 할 처지는 아니다.

공동구매는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점적 지위의 폐해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대항적 개념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선정업체에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지역업체의 홍보활동까지 제한하는 권리까지 부여받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서용찬 기자 news@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1지역업체??김경진2017.01.10 (09:27:07)
 [1]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