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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옥의 산행일기]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산골 총길이 10리길
  • 입력날짜 : 2017. 05.21. 20:23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옛길
짙어가는 5월 20일, 마암사랑산악회(회장:신만기)일행 24명은 산막이옛길을 찾았다.

푸른 보리밭도 바람 따라 넘실거리며 누렇게 익어간다. 산과 들도 나날이 푸르러 가고 그 푸름은 저마다의 숨결과 빛깔로 자신들을 가꾸기에 바쁘다.

마을을 벗어나 산기슭에 붙으면 크고 작은 오르내림이 몇 차례 이어진다.

정상이 코앞에 있는 듯해서 다가가면 한 봉우리가 나타나고 또 다가서면 다른 봉우리가 나온다.

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초록 괴산댐경관은 광활하게 펼쳐진다.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사랑을 나누는 소나무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 까지 총 길이 10리의 옛길이다.

산막이 옛길에서 ‘산막이’는 마을 이름인데. 그 뜻은 이름 그대로 산이 막아선 마을이란 뜻이다.

지난 1957년 초 준공한 괴산댐은 상징적으로 이 지역의 자랑거리이다.

댐 주변은 훼손이 되지 않은 자연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으며,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생태계가 어우러진 우수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이다.

현재는 괴산댐 설치로 모두 열 가구가 안 되는 작은 마을만 남아 있으며, 대부분의 가구는 호수 밑으로 잠겨 사라진 상태이다.

댐이 생기기 전에 주민들은 돌다리와 섶 다리를 이용해 달천강을 오갔다.

이후 괴산댐건설로 계곡은 마을로 통하던 길과 함께 잠기고 주민들은 달천을 나릇배로 건너거나 벼랑길을 만들어 지나다니게 되었다.


이정표

필자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이다.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연초록의 나무가 위치해 조화를 이룬다.

5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숲이 많이 들어찼다. 긴팔, 긴 바지는 필수다. 기온이 올라 덥다고 해서 반바지 반소매를 입는 것은 삼가야 한다.

풀잎에 살짝만 긁혀도 상처가 나고 풀독은 완치까지 며칠이 걸린다.

5월, 꼭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여름 산행 시 충분한 물과 간식 등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구성옥 기자 webmaster@morningnews.co.kr        구성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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