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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해범 진영세 ‘禪·墨의 경계’ 展
해범의 열네번째 개인전
  • 입력날짜 : 2017. 11.17. 09:46
空5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라'
서예가 해범 진영세의 개인전이 오랜만에 열린다. 해범의 이번 전시는 ‘부처님 찾아가는 여정, 禪·墨의 경계’라는 이름으로 오는 12월 2일부터 9일까지 신현농협 하나로마트 수양점 2층에서 선보인다.

해범은 붓을 잡았던 초심인 '사경(寫經·불교경전을 베껴쓰는 일)'을 위해 작업실을 고성으로 옮겨 정진 중이다. 틈틈이 구상한 선(禪)과 공(空), 무(無)의 사상을 함축적 언어로 쉽게 형상화해 마음을 다스리는 내용의 작품 60여 점을 완성했다.

오래전 불가에 입문했던 해범의 이번 작품세계에 대해 연변대학 하영상 교수는 “금문(金文)을 근간으로 다양한 국한문 서체로 문자 자체에 연연하지 않고 불립문자로서의 뜻을 전하는 선종에서의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문장들이 돋보인다”면서 “가르침의 언어를 마음으로 깨닫게 하는 시도를 하고 있어 공감력이 더 커보인다”고 평했다.

하 교수는 “서예의 본질을 넘어 선서화로 내면세계의 이상을 경험하려는 해범의 붓질이 기대로 설레인다”고도 했다.

해범은 “시비분별이 난무하는 혼탁한 세상을 벗어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묵묵히 구도자의 정신으로 부처님의 법신(法身)인 사경(寫經)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진일 기자 tyuop190@naver.com        서진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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