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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실적전망 조기 공시 1.5조원 유상증자 추진
  • 입력날짜 : 2017. 12.06. 11:22
삼성중공업은 6일 올해와 내년도 연간 실적전망을 조기 공시해 금융경색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5조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한 연간 실적전망은 올해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적자 4900억원, 내년 연매출 5.1조원, 영업이익 적자 2400억원이다.

공시한 이유는 시장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업황 회복 전망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과 달리 조기에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하면서 현재의 회사 상황을 선제적이고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특히 내년도 손익 적자 전망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로 삼성重은 '지난해 수주실적이 5억 달러로 급감(목표 53억 달러의 10%)했으며, 이에 따른 매출감소 및 고정비 부담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은 연초부터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삼성重은 올해 3분기까지 700억원 규모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중공업은 수주 시점이 지연되면서 내년 조업가능 물량이 감소했고, 구조조정 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한 가운데, 최근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과정에서 이로 인한 영향을 평가한 결과이다.

이는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그로 인한 향후 매출원가 증가분 ▲'올해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것이다.

내년 매출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회계 기준에 따라 '내년도 실적에 반영해야 하는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해 연간 약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조원의 유상증자는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자금조달 여건 경색 등 각종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重은 2017년말 기준 예상 가용자금이1.3조원이며 '내년도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000억원 흑자(純현금유입)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적자는 매출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오는 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며 "현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에지나 FPSO 등 해양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는 이번에 밝힌 '18년 실적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18년에 조업이 가능한 단납기(短納期)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진일 기자 tyuop190@naver.com        서진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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