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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거제 간 남부내륙 철도 개통에 대비해야
  • 입력날짜 : 2018. 04.25. 19:17
이회근 국장
오는 6·13 거제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개통을 저마다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보들은 자신들의 임기 내 남부내륙철도를 조기 착공 후 개통하겠단다.

이 철도만 개통되면 마치 관광산업과 조선 산업이 다시 부활할 것처럼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호소한다.

하나 후보들의 공약은 허언처럼 들린다.

거제시장이 어떻게 조선 산업을 어떻게 살리겠다는 것 인지 구체적인 방안은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약속한 공약은 어떤 방법으로든 지켜야 하며 시민들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

그러나 후보들은 우선 당선되고자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거짓 공약을 남발하는 것 같다.

조선역사 40여 년간 거제시가 대우나 삼성중공업의 발전에 작은 서포트 소위 지원병 역할만 수행했다.
선주들이나 중소 조선기자재업체 등이 거제로 와서 수주를 상담할 수 있는 ‘조선엑스포’를 한번도 개최한 적 없다.

지난 2013년 고현항 일원에서 ‘세계조선해양축제’를 개최하며 ‘세계조선엑스포’의 단초가 마련됐다.

당시 10일여 동안 시비, 기업체 스폰서 등 38억여 원의 막대한 행사비를 투입 했으나 일회성 행사로 끝나고 말았다.
상당한 준비기간 없이 즉흥적인 추진이 문제가 됐다.

행사 이후 결산과 보고서도 만들고 발전 방향도 제시됐지만, 지금까지 ‘세계조선엑스포’에 대한 더 이상 언급은 없었다.

‘거제’ 하면 ‘세계1위 조선도시’라는 등식이 성립됐지만, 행정의 역할은 미미했다.
선박이나 해양플랜트 수주가 조선경기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거제는 3년째 조선경기 불황으로 양대 조선소의 수많은 노동자나 직원들이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떠났고, 지역경제도 더불어 침체일로를 걷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아 눈물겹다.

거제시는 조선 관련 노동자들을 위한 고용위기지역 추가 지정, 일자리 알선 등 다방면의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 직전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2008년부터 조선경기가 호황이라는 이유로 매년 공시지가를 수십 퍼센트씩 올려 세금을 걷어갔다.

그러면 지역경제가 파산상태인 지난 2년간에는 왜 이를 다시 조정해서 낮추지는 않고 여전히 시민들의 고혈을 빨고 압박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대출을 안고 장사를 상인들이나 상가 주인들은 이자는 올라가고 수익이 없어 경매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시민들이 추운 겨울을 견뎌낼 수 있는 구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3월 초 권민호 전 시장이 자리를 떠났지만, 시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처는 볼 수 없었다.

특단의 방법이 없는 조선경기 부활은 거제시보다는 정부와 조선소의 몫이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개통 역시 정부에서 할 일이다.

오는 7월 1일 취임하는 거제시장은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앞서 관광도시 부활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을 준비해야 할 때다.


이회근 leehg4448@hanmail.net        이회근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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