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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제3자 뇌물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 입력날짜 : 2018. 06.27. 15:32
2013년 당시 시민단체 시청앞 촛불시위 모습
거제지역 시민 사회, 노동단체가 권민호 전 시장 등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고발했다.

원종태(통영거제환경연합 공동의장), 박기련((사)좋은벗 대표), 김동성(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등 3명은 지난 26일 오후, 권민호 전 거제시장 등을 제3자 뇌물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 2013년 7월, 거제시민단체들이 권민호 당시 거제시장과 현대산업개발(현산) 대표 등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번 2차 고발에는 권 시장과 현산 대표 뿐 아니라 당시 수사 검사였던 구승모 검사(현 안양지검 부장검사)가 포함됐다. 혐의는 특수직무유기.

2013년 당시 시민단체들은 ‘(권시장의) 제3자 뇌물죄의 증거가 명백한데도 수사 검사가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했다’고 문제제기 했지만 결국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바 있다.

이에 앞서 거제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산 70억 뇌물사건은 권력과 돈으로 사회정의를 훼손한 대표적인 적폐”라며 “공소시효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피고발인과 죄명을 추가해 2차 고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에는 대표 고발인 외에 거제지역 정당,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시민들의 개별 서명을 받아 고발단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권 전시장이 민원재심의자문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를 통해 입찰자격제한 기간을 경감처분해주고 현산으로부터 70억상당의 공익사업(거제시가 제시한 사업지원 53억원 상당, 2년 이내 17억원의 기부금 출연)을 하겠다는 제안 및 의향서를 제출받고, 공증을 받아 제출하게 해 형법 제130조 제3자 뇌물제공을 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가고발 권민호 지우기 ‥ 정치적 해석도 분분

권 전 시장의 추가고발이 이어지자 정치적 해석도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거제지역 정치권이 권민호 지우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민주당 입당에 공을 들여온 권 전시장이 시장직을 중도사퇴까지 하면서 도시자 선거에 뛰어든 점, 막판 김경수 지사를 지원하면서 변광용 거제시장 선거에까지 깊숙이 관여한 일 등이 2020년 4월 총선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행보를 정치에 대입시키는 것은 억지스럽다는 말도 있지만 권 전시장의 영향력은 지금도 가히 메가톤급이라 이러한 정치적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제의 정치지형이 민주당 일색으로 바뀐 상황에서 여전히 굳건한 정치적 기반을 과시하고 있는 권은 민주당내에서도 경계의 대상이고 공적이 되어 있다.
민주당내에서 거론되는 총선 후보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상훈, 장운, 윤영, 김해연이 먼 발치에서 바라봐야 할지도 모른다는 여론이 나올 정도다.

시민단체의 적폐청산을 위한 권 전시장을 겨냥한 추가고발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리면서 거제지역 정치에서 “권민호의 이름을 지워버리자” 는 연합전선의 확장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서용찬 기자 newsmorning@daum.net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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