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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본(基本)을 지키자
송철영(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前사무국장)
  • 입력날짜 : 2020. 05.26. 16:50
송철영
기본(基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세 가지 뜻으로 풀이되어 있다.
(1)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또는 꼭 있어야 하는 것
(2) 사물의 밑바탕이 되는 토대(土臺)와 근본(根本)
(3)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

필자는 기본의 세 가지 뜻을 나름의 방식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1) ‘어떤 목표를 세웠다고 할 때,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은
인격, 인성, 참을성, 배려심, 도덕성, 예절, 솔선수범, 공중질서, 양심, 약속 지키기, 겸손, 건강(육체,정신), 올바른 판단력, 정직, 성실, 자기관리, 끈기 등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2) ‘사물의 밑바탕이 되는 토대와 근본’의 의미는
‘토대’는 기초, 밑천, 기둥, 틀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이고,
‘근본’은 본바탕, 본질, 혈통, 환경, 뿌리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이다.

(3)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의 의미는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인데, 다시 말하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가지 뜻을 한 문장으로 합쳐보면 ‘기본(基本)이란, 인격, 인성, 참을성, 배려심, 도덕성, 예절, 솔선수범, 공중질서, 양심, 약속 지키기, 겸손, 건강(육체,정신), 올바른 판단력, 정직, 성실, 자기관리, 끈기 등을 토대(기초, 밑천, 기둥, 틀)로 근본(본바탕, 본질, 혈통, 환경, 뿌리)을 가지고 있을 때 기본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고문을 읽으면서 앞서 기본의 정의를 규정하기 위해 덕목(德目)으로 내세웠던 각각의 의미에 대해 얼마만큼 공감할 수 있을까?

개인에 따라 공감하는 부분이 다를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이 지켜지는 사회나 국가는 분명 살기 좋고, 밝고, 행복할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본을 잘 지키기만 해도 살기 좋은 사회와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기본 지키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본 지키기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점수를 줘보자. 높은 점수를 얻었다면 기본을 갖췄다고 감히 자부해도 좋을 것이다.

현대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접한다.
훈훈한 뉴스 보다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안 좋은 뉴스들이 압도적이다. 이러한 뉴스들은 기본에 역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기본 지키기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무리 높은 학식과 실력 그리고 지위를 가지고 있더라도 인간으로서 기본 덕목을 갖추지 못했거나 어겼을 때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고 온 여파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전 세계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 또한 기본 지키기에서 비롯됐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물론 일부 개인들의 일탈이 가끔씩 문제를 일으키긴 하지만, 국가적 기본 지키기에 입각한 국민들의 협조는 가히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성이 그만큼 위대하다고 감히 자부한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 부모의 정성스런 보살핌과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앞서 기본이라고 언급했던 덕목들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성장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잘 드러나지도 않는 기본 지키기 보다는 빨리 성취할 수 있는 편법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가 망가져 가는 것조차도 모르기 때문에 기본에 소홀해지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기본 지키기 문화가 국가적인(지역적인) 아젠다로 등장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학문을 연구하든, 운동선수든, 예술가든, 요리사든, 회사경영자든, 공무원이든, 법관이든, 언론인이든, 정치인이든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덕목은 감히 ‘기본(基本) 지키기’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4.15총선이 끝이 난지도 한 달여가 지났다.
전체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거제시 총선 결과는 미래통합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여러 요인으로 분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모든 결과를 ‘기본(基本)’에 입각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큰 기본은 민심(民心)을 얻는 것이다.
국민의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을, 거제시민의 민심은 서일준 후보를 선택했다.

거제시만 놓고 보면 서일준 후보가 민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다’라고 하지 않았나?

선거의 기본인 민심은 살아서 움직인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움직이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반드시 있다. 바로 기본을 얼마만큼 갖추고 지키려고 노력했느냐 하는 것이다.

거제시장, 거제시국회의원, 3명의 경남도의원, 16명의 거제시의원, 이 외에도 현직은 아니지만 절치부심(切齒腐心) 기회를 노리는 많은 도전자들 또한 기본 지키기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스스로 도태(淘汰) 될 수밖에 없다.

2년 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다. 4년 후에는 다시 총선이다.
앞으로 있을 각종 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어떤 정치인들이 기본을 잘 지키면서 민심을 얻을까?

냉정한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길은 조직도, 돈도 아닌 기본 지키기로 얻어지는 민심, 이러한 민심을 업은 정당과 정치인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daum.net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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