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3.06.01(목) 14:40
봄바람 타고 돌아온 ‘2023 거제 문화가 있는 날’
4월부터 거리공연 주1회, 찾아가는 버스킹 월1회 개최
  • 입력날짜 : 2023. 03.29. 16:12
거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지만 제주도보다 긴 해안선을 갖고 있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17개의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복잡한 해안선 때문이다.

시는 이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거제도, 바다와 파도의 예술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2023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선정돼 1억 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따라서 오는 5월부터는 거제 해변, 거제문화예술회관, 라이브공연장 등에서 ‘바다와 파도의 예술학교’를 만날 수 있다. △해변의 조각, △바다를 위한 춤, △파도를 닮은 노래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거제 해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콘텐츠화 한다.

‘해변의 조각’은 거제 몽돌해변과 모래해변을 조사해 기록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아카이빙(필요한 기록을 파일로 보관하는 작업)하고 랜드아트(대자연을 재료로 하여 표현하고 일정 기간 전시 후 철거) 등으로 콘텐츠화 하는 작업이다.

또한 ‘바다를 위한 춤’, ‘파도를 닮은 노래’ 프로그램을 통해 작곡, 작사, 시각 창작, 퍼포먼스 등 시민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교육·지원한다. 거제 바다가 가진 문화·예술적 가치를 발견해 창작의 원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학교에서 마련된 음반, 책자,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10월에 전시회와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역의 문화예술 창작자를 양성하여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시에서 추진해 온 ‘문화가 있는 날’거리·문화공연도 계속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춰 일반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시행했다. 시행 초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이던 ‘문화가 있는 날’은 2017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전체로 확대됐다.

시에서도 이에 발맞춰 2014년부터 무료 기획공연, 시설 입장료 할인, 영화 관람료 할인, 도서관 야간 운영 등을 추진했다.

거제에서 지금처럼 거리공연 및 문화예술행사가 시작된 것은 2019년부터다.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장승포수변공원, 조선해양문화관, 디큐브 야외음악장, 고현동 신현농협앞 등 다양한 장소에서 거리댄스, 기타&보컬, 대중음악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열렸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0년 고현동 신현농협 본점 앞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을 월 2회 개최키로 했다. 차없는 거리를 운영해 체험부스, 플리마켓, 포토존 등도 병행할 계획이었다. 비록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세차례 공연하는데 그쳤지만 시민 반응은 뜨거웠다.

2021년까지 4인 이하 소규모 공연팀의 찾아가는 공연‘토닥토닥해드림’을 운영하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된 2022년 다시 문화의 거리를 활성화했다. 7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 40개 팀이 공연을 펼쳤다.

관내 주요 관광명소인 학동자동차야영장, 매미성, 바람의 언덕, 숲소리공원에서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을 열기도 했다.

올해는 거리공연을 상설화 한다. 고현동 신현농협 본점 앞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18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총 28회, 56개 팀이 공연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버스킹도 월 1회 이상 개최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4월 거리공연 일정은 △4월 1일 통기타공연(거예모), △4월 8일 이야기가 있는 버스킹(팝클라우드), △4월 15일 7080추억소환버스킹(고현삼남매), △ 4월 22일 재즈와 팝을 만나요(13월) △4월 29일 7080 올드팝을 통기타와 함께(썬라이즈) 이다.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은 거제팝스오케스트라가 4월 22∼23일 이틀간 11시, 13시에 학동 케이블카 야외무대를 찾아 시민과 관광객을 만날 예정이다.

거리공연 일정은 매월 시홈페이지(www.geoje.go.kr)와 SNS채널에 게시되며 자세한 사항은 거제시 문화예술과(055-639-339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 발전은 도시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도 거제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문화가 살아숨쉬는 거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정미 기자 newsmorning@daum.net        오정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