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출신 도의원의 중도사퇴로 치러지게 된 경남 거제 6.4보궐선거(경남도의원:거제시제1선거구)에 출마한 고영주 진보신당 후보가 9일 오후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영주 후보는 “이번 보선에서 30~40%에 이르지 못하는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최소 3~5자구도의 선거전이 되거나 보수 대 진보의 대결구도가 형성된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다” 고 밝혔다.
특히 “부동의 지지를 자랑하는 진보진영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에 기대어 이름을 팔지는 않았지만 사회복지현장에서 사회적 약자의 처지를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며 “진보신당의 요구와 사회복지계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어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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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도의원 가운데 이미 1석을 확보하고 있는 진보신당이 전통적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손꼽히는 거제시 제1선거구에서 진보의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진보신당은 “이번 보궐선거가 지난 4.9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가렸던 한나라당 윤영 당선인과 무소속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진영의 재 대결”이라는 지역정가 여론과 “설사 후보를 내지 못하더라도 진보신당은 지지하지 않겠다” 는 민주노동당내의 반발을 연계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 여부도 선거기간동안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고영주 후보지원에 나선 김석준 진보신당 대표는 “전국이 광우병 파동으로 어수선하다. 이를 두고 기득권 세력들은 ‘좌파의 음모’라고 대응하는데 급급하다. 이명박 정부의 지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번 보선은 이명박 정부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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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거제는 노동자의 정치적 각성이 높은 지역이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와 서민들의 결단이 정치적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 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총선에서 안타깝게 원내 진출은 실패했지만 진보신당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의 열망이 어느 도시보다 높은 거제에서 고영주 후보를 통해 신명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진보정치의 싹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