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www.dsme.co.kr.대표 남상태)이 “선박 선실 외부 통행로를 선실 내부에 설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선실구조를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해, 최근 특허출원 했다” 고 5일 밝혔다.

기존 선박 선실의 통행로는 선실 외부에 설치돼, 우천이나 폭풍 등의 악천후 운항 시 선원의 이동이 어렵고, 최근 빈번히 출몰하는 해적 등 위험한 외부환경에 노출 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대우조선이 개발한 ‘요새형 선실 통행로’는 선실 외부 통행로를 내부로 넣고, 선실과 조타실을 연결하는 통로를 쉽게 차단, 보안을 강화했다.
이 같은 구조로 선원들의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함과 동시에 외부의 침입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됐다.

뿐 만 아니라, 극지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안전한 이동을 위해 외부통행로가 얼지 않도록 별도의 난방장비를 설치해야만 안전한 운항이 가능했으나, 선실구조의 개선을 통해 난방장비 설치가 필요 없어 졌다.

영업설계 2팀의 맹상호 과장은 “통행로는 외부에 배치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가능성에 집중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안전성 보장과 비용절감 효과를 얻게 되었다”며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시장 수요에 맞게 부단한 기술개발 및 연구에 중점을 두고 대한민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세계최초로 특허출원한 ‘요새형 선실 통행로’는 계약변경 등을 통해 이미 발주한 선박에 적용 검토 중이며, 순차적으로 선박에 확대 적용해 갈 계획이다.

평소 기술개발에 앞장서 온 대우조선해양은 3600톤 해상크레인 두 대를 연결, 6000여 톤에 달하는 대형블록을 한번에 인양할 수 있는 신공법인 ‘해상크레인 동기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지난 7월 특허 출원한 바 있다.

또한 선박 선미부분에서 프로펠러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균일하게 하는 전류고정날개 개발로 기존 선박에 비해 약 5%가량의 연료 절감하고, 같은 연료를 사용할 경우 약 0.24노트 정도의 속도 증가 효과를 입증해, 08년 그리스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